혼자 자취하는 나란 놈.
심심하고 배고프고 해서 머좀 먹을까하고 집에서 가까운 마트를 들림.
수박이 5,000원 적혀있는 박스가 보이길래 보니까
내 대갈통 만함.
' 오 괜찮다 '
생각하며 하나 집어들고
캘로그 480g 이 2980원 이길래 하나집어들고
우유 집어들고 몽쉘 집어들고
계산을 하러감.
계산하는데 계산이 이상함.
수박이 6900 원이라함.
나 : 저기 박스에 50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요?
아줌 : 저기서 뺐어요?
나 : 네.
아줌 : 이거 6900원인데?
왔다갔다하다가 다른 아줌 나타남.
확인하더니
" 그거 아니고 잠시만... "
하더니, 수박박스 모인 곳에서 구석에 있는데서 하나꺼냄.
전꺼보다 작고 좀 이상함. 두둘겼는데 소리가 안남.
( 수박 두둘기는 소리랑 아무 상관없다고 하던데, 그래도 난 두둘겨 봄. 소리 좋으면 기분 좋음 )
나 : 그래요? (그래도 먹고 싶음) 그럼 그거 줘요.
하고 계산하는데 또 이상함.
나 : 여기 캘로그 가격이 이상한데요?
아줌 : 그거 맞는데요?
나 : 2980원 적힌거 보고 고른건데요?
아줌 : 그래요?
그리고서 같이 캘로그 있는 자리에 가서 확인함.
아줌 : 이거 가격이 8월 31일까지 가격이에요.
생각 ' 오늘 9월 3일인데... '
3일이나 지났는데 뭔... 이라는 생각과 함께 기분이 팍 상함.
나 : 그럼 그거 빼요. 그리고 수박도 빼요.
기분에는 그냥 나가고 싶었지만.
우유는 먹고 싶고, 몽쉘도 먹고싶었음.
동네 마트 중 가장 가깝진 않지만, 길을 안거너도 돼서 가는 곳이었는데.
담부터 안갈듯. 기분 팍 상함.
하루도 안쉬고 운영하는 곳인데.
뭔...
짜증나서 한번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