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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진상인가 내가 진상알바였나...ㅠㅠ..멘붕
게시물ID : menbung_13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dy_Jean
추천 : 2
조회수 : 106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4/17 01:09:54
저희 매장이 서점인데 책을 찾아 달라는 분들이 많으셔요..
오늘도 어떤 50대초반의 여자분이 오셨어요. 찾으시는 책을 찾아드리고 돌아서니
검색대쪽에서 계산을 도와달라시길래 앞쪽에 포스기에서 계산을 도와드리겠다고 했어요.
 
앞쪽으로 오시면서 왜 뒤쪽은 계산이 안되냐고 물으셔서 이런질문을 받은게 처음이라 순간 당황(+갑자기 왜묻지?라는)했지만 설명해 드리고 보니 제가 매번 고객님들께 여쭤보아야하는걸 까먹은거예요.
 
제가 알바시작하면서 배운건 회원카드는 있으시냐, 종이봉투는 얼만데 필요하시냐를 여쭤보아야하구 버릇이 되서 책 몇권 맞으시냐 도 여쭤봤어요 지금까지,, 매번 다 여쭤보아야했는데 맨마지막 질문을 빼먹고 두가지 질문만 한거예요.
 
그런데 가져오신책이 하필이면 고전으로 유명한 책이라 제목이 같은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
보통 분들 같으셨으면 카운터 와서 이거하고 이건 빼주세요. 하셨을텐데 이분은 그냥 두권을 다 저에게 주신거예요.
저는 그래서 아.. 두권다 계산하시나보다 싶어서.. (가끔 그렇게 가져오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그런가부다 했죠) 바코드를 찍고 도장다 찍고 정리하며 얼마세요.라고 말씀드린 순간 그제서야 한권빼겠다고 말씀하신거예요.. 
그래서 미리 말씀해주시지..ㅠㅠ번거롭게;;; 같은 마음이 생겼죠. 저도 사람인지라...
 
손님께 한권을 선택받고 계산 도와드릴게요..하는데 목소리가 좀 가라앉았어요.
제생각엔 그냥 좀 하이톤이던 목소리가 가라앉은 정도였고 손님께서 지금 기분나빠요? 라고 물음을 받을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한테 짜증낸거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말투가 짜증내는 말투라면서
 
그래서 제 말투 원래이런데요...했더니 그런건 고쳐야지 왜 손님받으면서 그러냐고...(이때까지 손님들중에 목소리나 톤으로 지적하신분들은 없었음...)
 
 
솔직히 이전까지는 짜증도 아니었는데 저말듣고 짜증이 나긴 났습니다 그건 인정해요ㅜㅜ
그렇지만 손님 앞에두고 짜증짜증하는 그런 막장도 아니고 제가 무슨 첨보는 사람한테 막막 짜증을 내겠냐고요.
   
그리고 카운터에 기계를 교체를 했는데 좀 낡은걸로 교체를 해서 잘 안들어서 좀 세게 눌렀거든요.
그것도 한 두번쯤? 잘 안들어서 퍽퍽 눌렀는데 손님이 또 오해를 하신건지 손님이 지금 너 짜증낸거냐는 어투로 꾸중을 시작하신겁니다..
짜증아니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짜증냈냐고 물으신 다음에 한 키보드 세게 친 행동이 결국 손님의 화를 부른거 같았어요.
 
 
계속 폭발하시면서 시비거시길래 듣고있다 여기서 또 실수를 한게 한마디를 해버린거예요..ㅠㅠ
 
'한권만 하실거면 미리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을거예요..'라고요...
그 한마디 하자마자 지금 그런거 때문에 짜증낸거냐고..그런건 알바쪽에서 물어봐야지 왜 내가 먼저 말을 해줘야하는거냐고..
저거듣고 머리가 멍해져서.. 그냥 시선 피하고 잔소리+ 따지는 말 다 듣고만 있었네요..
결국 그 아주머니 마지막에 제 명찰 보시면서 000씨라구요. 두고봅시다 하고 갔네요 ㅎㅎ
 
 
 
전 어떻게 했어야 가장 좋았을까요...하 멘붕이 아직까지 가시질 않네요..
네네 하고만 있었어야할까요...ㅠ.ㅠ.. 진상도 진상도...ㅠ.ㅠ 서비스직이신분들 진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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