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이나 환각같은건 아니구요.

제가 어릴 때부터 편도선이 안 좋아서 일년에 한두차례 거의 독감급으로 아프곤 했는데(지금은 수술해서 괜찮습니다)
그때 마다 꿈에 나타나는 질감 비스므리 한게 나옵니다.

 왜 질감이라고 표현했냐면, 어떤 구체적인 물체(보통 반원형의 말랑한 젤리 덩어리나 아메바같은 덩어리) 형태로 꿈에 나오고, 이걸 보거나 만지면 느껴집니다. 냄새나 소리형태의 감각은 확실히 아니에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질감이라 표현하기가 어려운데요...보드라우면서도 만졌을 때 형태가 일그지지 않는 느낌? 나무 재질이나 털처럼 결이 있거나 하지 않고 어떻게 만져도 균일한 느낌
입니다. 느낌 자체만 객관적으로 보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걸 느끼면 100% 토합니다ㅡㅡ.

속 깊은 곳에서 구역질이 나도록 자극을 줘요. 술이나 썩은 냄새랑은 또 다른 느낌인데 암튼 이상해요. 역하진 않은데 짜증나게 뒤집어 놓습니다.

이걸 쑤는 이유가, 방금 자다가 꿈에서 이게 느껴져서 깼습니다.ㅠㅠ 금방깨서 토하진 않았는데, 깼는데도 조금 남아있어서
 잤을 때 또 느낄까봐 잠을 못 자겠네요ㅠㅠ

혹시 다른 분들도 이런 내 머릿속에만 있는 느낌이나 냄새 맛 같은게 있으신가요? 저만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