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산지 6개월 만에 완전히 망가졌어요..ㅠ 아직 할부금이 왕창 남아 있어서 중고 핸드폰을 알아봤습니다.
학생이라 돈도 없고 삼성은 불매라
10만원대 / LG제품 / 큰 스크린 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알아보니까 GPRO2가 그나마 제 마음에 들더라구용
그래서 상태 좋은 최저가로 사려고 알아보다 보니 15만원대에 A급이라는 제품을 구했습니다.
배송받아서 계정 등록하는 데 화가 나더군요.
자판을 치는데 누르고 싶은 것은 잘 안 눌리고 하나 누른 다음 1초 정도 쿨타임 가져야 다음 타자를 칠 수 있습니다.
정말 어플받고 어찌어찌 급하게 썼어요. 웹툰이나 사진봐도 자기혼자 확대됐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이건 중고니까 참고 써야지 했던 제 인내심이 바닥나서 제가 교환을 결심했습니다.
서동탄에 지점이 있다고 하시길래 오산에 들릴 일이 있어 직접 가겠다고 했습니다.
직접 가서 새 제품을 받고 제 유심을 꽂았어요.
터치는 매우 잘돼서 기뻤지만 어쩐지 유심 인식을 못 하더라구요.
재 부팅 몇 번 해보고 유심을 빼서 다른 기기에 꽂으니 유심이 망가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
방금까지만 해도 잘되던 유심이 그 기기에 꽂으니 망가지고 다른 유심을 그 기기에 꽂아도 그 기기는 인식을 못하더라구요.
2시간 가량 실랑이 하다가 제가 막차 시간 때문에
고장나서 가져온 기계와 원래 멀쩡했지만 어쩐지 고장나버린ㅋㅋㅋㅋ유심을ㅋㅋㅋㅋㅋ 가지고
다시 남양주 집(하....딥빡)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대체해서 쓸만한 폰이 아예 없어서 직접 지점까지 갔지만 고장난 유심만 얻어서 옴ㅋㅋㅋㅋㅋ
그때도 화가 많이 났지만 판매자분이 당황도 많이 하신 거 같고 제가 유심비 달라고 하셨을 때 알겠다고 해서
그냥 제가 여기까지 온 차비, 서동탄에서 지점까지 걸어온 수고, 앞으로 고장난 핸드폰 쓰면서 겪을 불편(!!!!!)에도 불구하고
그냥 좋게 나왔습니다.
8월 26일에
두 번째로 제품을 교환할 때도 제가 그 쪽으로 갔어요.
병점에 놀러 가기로 해서 근처기도 하고 아는 언니가 차를 가져와서 지점으로 갔습니다.
그때 받은 제품은 일단 유심도 잘 인식을 하고 터치도 잘돼서 만족하고 가져갔어요.
그날은 아침까지 술을 먹었고, 핸드폰은 보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핸드폰이 어떤지 잘 모르고ㅋㅋㅋㅋㅋ 그냥 카톡되고 전화되니까 잘 썼습니다.
이제 전화도 자주하고 자주 쓰다 보니까 핸드폰이 엄청 뜨거워 지더라구요.
그렇다고 하루 종일 핸드폰 만진 건 아니 구요.. 그냥 통화 길게 하면 30분 정도?
이상 증세를 제가 느낀 게 폰 받은지 4일만이었어요.
이틀 동안도 한 2~3시간 쓰면 핸드폰 엄청 뜨거워지고 배터리 초고속으로 달면서 꺼지더니
지금은 30분도 못씁니다. 전화하면 20분만에 꺼지구요
충전 다 하려면 2시간 30분 걸리는데....
그것도 폰을 켜놓거나 제가 충전 중에 뭘 만지면 절대 끝까지 안 차요.
정말 열이 많이 받았죠. 두 번째로 교환한 제품인데
또 제가 한 번 헛걸음을 한데다가 유심까지 고장냈으니까요.
그래도 좋게 배터리 문제일 수 있으니 배터리를 일단 보내 달라고 했더니
아 그 때 제가 배터리 드린다고 했을 때 챙겨가시지ㅠㅠ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죄송하다고 먼저 하실 줄 알았어요
배터리 충전하는 것도 안주고 배터리를 두 개 더 가져가라 시길래 어차피 충전도 못한다구 하고 사양했거든요
기다리는 동안 100프로까지 채운 핸드폰이 충전기가 어쩌다 분리돼서
아침에 알람 못 듣고 1교시 지각하고..
밖에서 중요한 전화 받아야 되는데 또 핸드폰 방전돼서 못 받고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새 핸드폰 살까도 고민했지만 전공책 값에 월세에 생활비가 눈앞에 아른아른ㅋㅋㅋㅋㅋ
지금 핸드폰 비 나가면 땡전한푼 없어서 그 통장 비워둔건 안비밀...
쨋든 무려 1주일 만에 배터리 세 개 받아서 다 해봐도 다 똑같아서 오늘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아 고객님 불편해 하시고 제품에 불 만족하시는 거 같으니까 저희가 교환이나 반품 처리 해드릴게요
기간도 지나서 원래 안 되는 건데 고객님이 많이 화나신 거 같아서 제 선에서 다 처리해드릴게요
교환 얘기하니까 이 핸드폰 말고 더 쓰실 핸드폰이 없으신 거 같으셔서~ 이러면서 은근 깔보고..ㅠㅠ 하
제가 지금 처음도 아니고 좀 화가 나서 근데 죄송하단 말이 먼저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발끈하며 소리를 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솔직히 너무 하다고 생각 안 하세요?
소비자 인 건 알겠는데 이게 당연한 건 아니거든요 고객님~ 제가 죽을 죄를 진 건 아니거든요~
정확히 이렇게 말 하시더라구요.. 소리치실 때부터 녹음 했습니다.
제가 그냥 뭐 굽신거리라는 게 아니라 먼저 잘못된 핸드폰 판 것에 대해 사과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니까
아니 고객님!!!! 그게 고장난 게 아니었다니깐요~~??!! 보낼 때 당시에는??!! 저희는 검수는 제대로 했어요~~
아 그럼 제가 고장낸 거에요??
사용 중에 발현된 불량에 대해서는 저희가 검수를 할 수가 없어요 고객님~~
저희는 정상이라고 판정을 받았는데 그럼 저희가 어느 쪽에 다가 얘기를 해야 돼요??
그럼 고객님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고객님도 그러면 여기 오셔서 바로 기기 보셨을 때 왜 확인 안 하셨어요?
허..ㅋㅋㅋ제가 잡아 내야 되는건가요? 당연히 저보다 차원 높은 확인을 하셨어야죠.
저희는 몇 시간을 했고~ 센터도 보냈다니깐요 고객님??
화내지 마시구요.....(살짝 쫄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제가 화낸 게 절대 아니구요 고객님
네 큰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아니 제가 큰 소리 낸 게 아니라 핸드폰이 잘 안 들려서 크게 말한 건데...
후... 분명 3옥타브 까지 올라갔습니다.
말도 안 통하고 저도 말빨도 약하고 해서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지지치고 반품하고 끝내기로 했습니다. 진짜 열받네요..
처음에 유심고장났을 때 부터 엄청 착하게 네~~ 괜찮아요 고생하세요^^
하 호구 잡힌 건가....ㅠㅠㅠ
여러분 중고폰 살 때 잘 알아보시구...하긴 저도 잘 알아보긴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아 또 어디서 사야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ㅠㅠㅠㅠ
주소록이랑 어플 동기화에 공인인증서까지 또 옮겨야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
휴... 핸드폰 고장낸 저를 탓하겠습니다. 목소리 카랑카랑한 아줌마가 전화 받는 중고폰 매장에서 폰사지 마세요..
아주 엿 같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