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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가 혐오시설인가? 사람들의 태도에 분노와 멘붕..
게시물ID : menbung_53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민한언니
추천 : 1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7 23:45:26
우선..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를 슴. 
양해를 바람..


오늘 낮, 우연히 티비를 틀었다가 
스브스에서 이상한 걸 보게됨.

'강서지역 특수학교 신설' 주민 토론회.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림. 

특수학교 설립에 찬성하는 장애인 학부모 및 주민 측과 
반대 주민 측이 참석한 토론회로 무려 2차 였음.
찬성과 반대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2차까지 온 것.

장애아동의 학부모가 발언을 시작하려 단상에 서자  
반대측에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함.
(뭐라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으나 발언을 듣기도 전에 
이미 악을 쓰기 시작했음, 대화 단절)

장애아동 학부모 측의 주장은 특수학교가 부족하다, 
다른 지역의 학교까지 거리가 너무 멀다 등이 었는데...
반대측에서 '그건 니 사정이지'라는 말이 들림.

결국 장애아동 부모들은 눈물을 흘리고 무릎을 꿇었으나 
반대측에서는 '쇼하지 말라'고 함.

이후 이 지역의 국회의원이 나타남.
이 지역의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김모씨임.

뭔가 해결이 날까 싶었는데 고구마를 백개 먹여주고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하고 도망치듯 사라짐.
(이 후 이사람의 공약을 보니 이해가 감.)

결국 찬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토론회가 끝남.

내가 사는 지역은 아니지만 
관련 뉴스를 보지 못한 것 같아 인터넷을 찾아보았음. 
메인 기사에는 없고 검색을 해보니 나옴. 
오유에서는 어떨까.. 관련 글이 몇개 없었음.
많이 안타까웠음.

나는 이전에 장애유아관련 일을 했었음.
장애인도 소수지만 장애유아는 더욱 소수임. 
그들의 권리를 대변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지켜줄 사람이 더 없어 안타까움.


폐교되어 비어있는 학교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 지역 국회의원의 당선공약은 
이 초등학교부지에 '국립한방의료원'을 지어 

강서구를 제2의 강남구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함

장애아동의 학부모들에게 소리를 지른 반대측의 대표는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권모씨라고 하며...

2017년 4월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특수교육 대상자는 1만 2804명임.
반면 서울시의 특수학교(29개)에 다니는 학생의 수는 4457명임.
서울의 특수학교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절반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음.

강서구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특수교육대상자가 거주하고 있지만,
강서구에 소재한 특수학교는 1개소임.

*** 덧붙어서... 가끔 일반 초,중등학교의 있는 경증도의 장애영유아만 보고
우리도 외국처럼 통합을 할 수 있다. 특수학교가 필요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틀린말도 아니고 그렇게 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장애 중에는 중증의 장애로 일반학교에서
생활이 정말 힘든 경우도 있고 특수한 훈련과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음.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으로 
내 사정, 니 사정 따지는 사회가 아닌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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