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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 구차해 보일정도로 길고 긴 리플을 적었는데, 여기에 다시 좀 정리해서

지적 장애인에 대해 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많은분들이 잘 모르셔서요.  사건자체가 멘붕이고, 좋은 얘기거리도 아니긴 하지만...

지적장애가 있으면서 자폐도 있다는건 잘못된 정보예요.

자폐를 가진 아이들 중에 발달장애가 생겨  지적장애로 이어지는것이 정설이고,  자폐 아이들중 75% 정도가 지적장애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IQ와 정신연령에 따라 장애상태나 등급을 나눌수 있는데 1,2 등급은 보통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진짜 장애의 상태이며, 전체 지적장애 중 20%도 안되는 비율을 갖고 있고

나머지 80% 이상의 비율로 지적장애 3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장애 등급의 경우엔 6등급까지 존재하기도 하지만  지적장애는 3등급만으로 되어있는데,  등급 분류는 보통 아이큐를 기준으로 많이 해요. 

3등급도 차이에 따라 좀 다르지만,  적게는 초등학생 이상의 지능부터  많게는 중고등학생정도의 지능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생각하시는것보다  더 평범한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거의 차이가 없어요.

게중에는 자신의 장애등급을 이용해 편의를 챙기는 사람들도 있고,  일반인이 보기엔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평범한 상태인데도 장애등급을 갖고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직업을 갖고있거나. 취미를 즐기거나. 핸드폰 컴퓨터 인터넷 다 하구요.

장애를 가진 티가 나는 사람들이 보통 말을 좀 많이 더듬어 의사소통이 살짝 어렵거나, 행동이나 말투가 좀 어눌한 경우가 특히 많고,  

이런분들은 일상에서도 주변에서 종종 볼수 있어요.

장애등급 3등급 이상은 사회생활 및 취직,  그리고 상태에따라 장애등급 해지, 물론 결혼도 가능하구요.

그만큼 자신의 행동과 사고에 대해 정확히 판단할수 있고, 오히려 이용만 당한것처럼 된게 아니라는걸 좀..  변명하고 싶었어요.

저런 판단 같은걸 못한다고 하면 오히려 차별적인 시선일거예요.

저는 주변 지인 가족중에도 지적장애 3급을 가진분이 있어서,  저 사건의 청년을 장애인이라기 보단 그냥 멀쩡한 한사람으로 생각하고 댓글을 달았는데

제 댓글이  지적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보면 아주 경우없는 리플일수 있다는걸..  덧글들을 나열하면서 깨달았네요.

아무튼, 이글을 보시는분들이 지적장애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되셨으면 좋겠단 취지에서 새벽에 잠못이루고 말을 골라 글을 씁니다.

덧,  가출청소년들이 특히 많이해먹는짓이 저렇게 조건만남으로 사람 꼬셔놓고 협박해서 먹고사는건데.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도 말고. 협박을 받을땐 더 늦기전에 그냥 경찰서를 가세요.  혹여나 그런것을 보면 반드시 신고해주세요.

한줄요약 : 

내 의견일뿐이지만, 자살을 선택한 24살의 청년은 장애인 취급을 받을정도로 지적장애가 있는게 아닌 일반인과 다를것 없는, 잘못된 선택을 한 안타까운 청년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