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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535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어나★
추천 : 12
조회수 : 861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9/18 17:45:04
안녕하세요.
이제 막 들어와 몇개월 안된 신입직원입니다.
바로 본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체험해가며 발견한 것 이 있는데요.
제가 실존하는 신인류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바로 오늘 그걸 발표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텔레파시를 구사하는 사람입니다.
우선 저희회사 직원들은 모두 텔레파시를 송수신 할 줄압니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그 의미가 전달 되고,
보지않아도 언어가 전송되며,
눈짓, 눈썹, 웃음, 웅얼, 팔꿈치 등등 아 그래 시발심지어 등을 보이며 움직이는 날개뼈로도,
텔레파시를 송신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존나유감스럽게도 저는 텔레파시를 할줄 모릅니다.
그래서 겪는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열에 못해도 한 열정도는 그런것같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저의 사수는 통화로 일정을 조율합니다.
두 곳의 현장에 대해 번갈아가며 통화를 합니다.
저는 어디에 가서 일을 할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자재를 챙기러 가는 길에 그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어보고야 말았습니다. 저기 사수님 저희 자재요. 둘 중 어디에 가져다 놓는 것입니까?
그 때 저는 느끼고 말았습니다. 마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내지는 네안데르탈인을 바라보는
경멸감 180% 섞인 신인류의 눈빛
그 때 그 긴장감 때문인지....
텔레파시를 할줄 모르는 저도 그 눈빛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이미 예상했듯 그 이후로 영문도 모른채 메차쿠챠 욕먹었습니다.
-
아. 저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었습니다.
신인류가 모인 회사에서 텔레파시를 할 줄 모른다니
이것은 정말 큰일입니다.
이제 입사 4개월....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그들과 동급의 레벨로 승급할 수 있을까요?
일단 천천히 웅얼웅얼이라도 연습해볼까요?
막막하기만 합니다.
출처 |
어쩌면 입사조건에 텔레파시항목이 있었는데 그것마저 텔레파시로 전해준게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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