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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때문에 멘붕게에 처음 글씁니다.
게시물ID : menbung_54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가볼오늘밤
추천 : 7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04 22:30:00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오늘은 즐거운 한가위날임.
고향에 갔다가 기차를타고 작성자의 거주지인
다까끼 구미시역에 내림.
출발전 애견호텔에 반려견을 맡겨두어서
7시마감인 호텔도 가야하고 고향에서 가져온
짐이 많이크고무거운지라 (작성자 집과 애견호텔이 있는 동이다름) 기차에서 고민한끝에 택시를타고 먼저 거주지로
가서 큰짐을 1층에 던져두고 강아지호텔로가서
강아지를 데리고 집까지 걸어오는것으로 결정함(거리는2.5km정도됨)

역에도착하니 6시31분정도 되어서 촉박한마음에
열심히뛰어가서 택시를 타자말자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거주지동네 a동 유명식당이름을 대고 거기서 큰짐만내리고
b동 으로 가주라고 얘기함. 
곁들어 절대 명령투나 4가지없는 톤이아닌 급한뉘앙스로
"빨리 가주세요... 헉헉"(실제로 짐들고뛰느라 숨이찼음)
라고 말하니 기사가 빨리가달란말은됐고! 라함.
잘못들었나싶어서 네? 하니까 어디라고요 라는 답변이돌아옴
" 00식당 바로뒷골목이요" 택시가 정차한방향이 a동거주지로
가는방향맞음. 유턴할것도 좌우회전할것도 없이 직진하면됨.
가면서 얘기해도될것을 어디서내리는건지 재차묻길래
00모텔 바로앞이에요~ 하니까 카카오택시앱에 음성으로
00모텔을 부르는데  인식이안되는지 자꾸 취소됨
일단 역은 나서서 택시가 출발하는데 번지수를 묻는거임.
바로 대답해줬음. 
그러니 번지수를 음성으로 불러서 네비에 찍힘.
이때부터가 혈압상승의 시작.
진작 번지수를 부를것이지 왜 여기저기 말하냐고 짜증을냄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럼진작 번지수를 물으셨어야죠 라고함
작성자가 처음말한 목적지는 구미택시기사라면
모를 사람이 없는 아주! 유명한 식당이고 그 뒷골목은 하나밖에없음ㅋㅋㅋ 자기가 잘모르면 모른다하던가 번지수 똑바로안댓다고
짜증을 내기에 허허 웃으면서 잘모르겠으면 번지수를 기사님이 먼저물어보세요^^ 라고함. 백미러로 째려보며 어이없다는듯
웃길래 나도웃어줌. 
그러고 끝났으면 여기글을안씀ㅋㅋㅋㅋㅋ

1차목적지에 도착해서 내가토낄까 혹시나 걱정할까봐
내가방을두고 문을열어두고 건물1층에 뛰어가 큰짐을
던져두고 잽싸게 타서 2차목적지인 b동 00아파트로 가달라고
아주 상냥하게 말함.
이번엔 잘아는덴지 그냥출발했는데 1/3쯤 가서부터
기사가 하는말이 가관임.

"오늘같은날은 손님이 넘쳐서 아까 솔직히 기본료만벌고
중간에 내리라고 하려했다. 택시는 알아서 다 빨리가는데
왜 빨리가라고 하냐 그리고 번지수도 기사가 이렇다저렇다말하면 다음부터는 안그러겠다해야지 왜자꾸 말대꾸를하느냐"

작성자는 어이가털려서 바쁘면 빨리가주라고 말할수도있지
다 사정이있는거아니냐고 대답함.
그러니까 그렇게바쁘면 기차기관사보고 빨리가달라하지그러느냐고 돈도안되는 몇천원짜리거리 타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것들보면 참 꼴값한다고 생각한다하는거임
심지어 자기보다 돈도못버는것들이 잔돈안받는다고 탁 내린다고
쓸데없는얘기까지 하는거임.
그래서 왜 나한테 화풀이하시냐고 꼴값이니하는말은 아까 저한테
바로말을안해서 지금하는거아니냐고 
승객따위가 감히 기사님께 이래라저래라 해서 죄송합니다~
기분이 많이 안좋으시겠네요~ 앞으론 조심하겠습니다~
생긋생긋웃으면서 말했습니다ㅋㅋㅋ 쌍욕하나도 안하고
혈압올리려구요

그러면서 앞유리쪽에 붙은 택시등록증을 플래시 팡! 터뜨려
사진찍으니 기사도 운전중에 폰을켜고 저를찍으려함ㅋㅋㅋㅋ
초상권이 뭔지는아시죠?^^ 찍으세요~하니까 안찍음ㅋㅋㅋ
기사는 혈압이 오를데까지올라서 씩씩거리다가
작성자보고 한마디도 안진다고 뭐라함.
그러더니 뜬금포로 택시불친절신고 해봤자 시청에서도 
승객이 그럴만한 이유를만드니 그랬겠지 하며 기사편든다고
또 개소리를 시전함ㅋㅋㅋㅋㅋㅋ 
"아~~그래요? 그럼 진짜그런지 확인해봐야겠네요^^"
하니까 또 쒸익쒸익ㅋㅋㅋ
그렇게 랩배틀도 아니고 욕배틀도 아닌 입씨름하다
목적지에다오니 6600원이 나왔고 나는7000원을줬는데
일부러 지폐를정리하고 동전네개를 아주천천히 줌ㅋㅋㅋㅋ
나는그때쯤 바쁜거고 나발이고 안중에없었기에 아랑곳하지않고
동전을 아주천천히 지갑에정리하고 가방도뒤적거리다 내림.
어찌보면 참 웃기고 유치한싸움임.
하지만 택시기사가 손님을 대하는태도가 정말이지
너무 불친절해서 멘붕임.
감히 어린년이(작성자 서른살임ㅠ 기사보다 어리다는의미)
기사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네네 알겠습니다 해야지
말대꾸를 하느냐 이게 요지이기때문에 빡치는거임.
기사는 50대중후반 전형적인 꼰대마인드임.

인실좆할수있는 모든방법을 동원하고 싶음.
등록증사진찍었고 계산은 현금으로 함ㅠ 개인택시임.
정말 기사말대로 시에서조차 손님탓으로 돌린다면
구미시도 뒤집어 엎을거임!
오유징어들의 현답을 기다리겠음 
 
출처 모바일로 쓰느라 고생한 내손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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