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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있던 일
게시물ID : menbung_54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izer
추천 : 5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16 20:05:46
저와 9살 짜리 아들이 5시쯤 캐치볼을 30분 정도 하고 아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하여
 
그네를 타러 갔습니다. 오늘따라 아이들이 많아 그네 8개가 꽉 찼습니다.
 
저의 아들도 그네 타기를 좋아해서, 자리 하나를 잡고 타고 있었습니다.
 
한 5분 정도 타고 있었나? 한 할머니께서 제 아들 옆에 있는 4~5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자기 손주에게 자리 좀 양보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 아이는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놀이터를 떠났습니다.
 
그 순간에도 한 마디 하고 싶었던 걸 꾹 참고 있었는데, 이 할머니가 제 아들에게 다가오더니
 
너 저쪽 가서 탈래?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 아들도 순순히 일어나 양보(?)를 해주었지만,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네요.
 
왜, 아이한테 양보를 강요하냐고, 타고 싶으면 다른 데에서 타던가, 순서를 지켜야지
 
뭐하시는 거냐고 했더니, 손주 둘이 나란히 타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건 그 쪽 사정이죠라고 따졌습니다.
 
그걸 본 아들이 눈치가 이상했는지 그네에서 내리더군요.
 
저보고 아빠 왜 그러세요 하고 묻길래, 저 할머니 때문에 아빠 기분이 아주 나빠졌다고 그 할머니 들리게 말해줬네요.
 
양보라는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건지, 제 손주가 이뻐서 그렇겠지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그렇게 이해하다보면
 
그 행동이 전혀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할 거 같아서 한 마디 했네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겠지만, 요즘 노인분들의 '나이가 깡패', '내 새끼만 최고' 등의
 
행동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화가 나서 참지를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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