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고등학교 다닐당시
빡세기로 유명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음
평일은 물론이고 고3이면 일요일까지
학교에 나와서 자습을 해야하는 그런 학교.
어느 일요일이였음
자습을 하는건지 망상을 하는건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자가 흔들흔들 뒤에서 발로 치고있나?라고
생각드는 중에
다들 웅성웅성
지진이였음..
기억에 진도3이상의 지진이였음
관리 감독하는 선생은 고3 전체가 자습중인데 딱 1명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방송이 나옴
"동요하지 말고 공부해라"
진짜 얼척이 없었지만 학생이 무슨 힘이 있겠음?
그냥 계속 자습
그런데 지진이 나던 시간에
자습때 졸던 아이들과 선생은 교무실에 가서 훈육중이였는데
지진이 나니까 선생이 기둥에 달라 붙어서 호들갑떨었다고 하네요
그래놓고 동요하지 말고 공부해라 라니..
참 안전불감증이 엄청났었던....
이제는 이런 일이 발생 안했으면...
이제는 인식이 좀 많이 바뀌어서 안전이 먼저인 나라가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