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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규직의 퇴준생 생활 시작... 너무 힘드네요...ㅜㅜ
게시물ID : menbung_57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동구리구리
추천 : 10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4 2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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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공채로 시험쳐서 들어온지 곧 4년차 가장입니다...
정규직이 될 수 있을거란 희망고문을 받으며 중규직(무기계약직) 생활을 하다가 이제 지쳐가네요..
 
여기서 무기계약직이란!?
안그런곳도 많지만 저희 회사에서는 "고용 안정만 되어 있지 일하면서 알게모르게 차별받고 젊은사람들에겐 미래도 없고
정규직 일이라 규정되어있지만 힘들고 더럽고 귀찮고 정규직들이 하기에 뽄새가 안나는 일들은 도맡아 하지만 수당은 정규직이 챙겨가는
승진도 안되고 호봉이라고 있지만 10년 일하면 월급 10만원 오르는 직급이 무기직이라고 하는 직급"으로 정의 됩니다.
 
저나 동기 모두 필기시험 치고 면접까지 보고 높은 합격 컷으로 힘들게 들어왔고
그리고 그렇게 채용되고 나서 회사에 들어오니 곧있음 정규직 전환 시험이 있을거라고 공부하고 있으라고...
노동조합에서도 공약까지 내걸며 확언을 했지만
벌써 4년차...
 
솔직히 중규직일만 했다면 이런 희망도 덜 가졌을텐데
중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선배들도 많고 그래서...
정규직과 똑같이 근무하면서 그들은 받는 수당도 못받으면서 일해도..
희망을 가지고 정규직보다 더 열심히 그들의 일을 했는데
이제와서 정규직자리에 있는 중규직들을 다 빼고 중규직 자리를 신설하려고 하니...
참 비참합니다. 3년동안 나는 여기서 뭘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을 했던가...
 
제가 시험칠때 정규직 시험도 같이 있었으면 할말이라도 없지...
그 전년도도 그렇고 중규직들만 왕창 뽑아가지고 정규직 자리에 넣어 근무시키다가
이제와서 박근혜정권때 중규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 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아무것도 모르고 희망만 바라보고 3년동안 참고 열심히 일한 중규직 동기들 뒷통수를 후리네요...
 
내년 부터는 일부 비정규직들도 중규직으로 편입됩니다.
상시 지속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해주는 것엔 적극 찬성합니다.
 
하지만 정규직 빈자리를 채우기위해 정규직은 안뽑고 중규직만 왕창뽑아서 정규직 일 시키다가
문제가 생기니 빼버리고 다시 정규직 공채를 내고
이제와서 중규직자리 만든다고 애쓰시는 우리회사...
 
 
회사의 인건비 절약을 위한 소모품이었던 저는 요즘
출근할때, 출근해서, 퇴근할때, 퇴근해서.. 퇴준하기위해 공부하는 지금까지...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퇴사를 위해 공부하다가 너무너무 억울하고 빡치고 서럽고 두렵고 장구치고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해서
오유들어와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출처 내머리 속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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