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라기보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원래대로였으면 그 지하철 탔어야 하는데 저희가 이대에서 지금 한창 노란리본에다가 세월호와 관련해서 메세지를 써서 매다는 행사? 같은것을 하고 있더
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학생이고 이번에 학교에서도 저희 친구들끼리 몇십명씩 모여서 구호물품 보내기도 했고 한지라 노란리본에 메세지를 남기러 갔어요.
그리고 난 후에 지하철 타려고 하는데 바로 앞에 지하철이 가기 직전인거에요. 결국 먼저 가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앞에간 지하철이 사고가 났다고 다들 내리라고 안내 방송이 나와서 다들 내렸죠.
그리고나서 알게 된게 저희가 탈 뻔 했던 지하철이 사고난 지하철이라는 건데 정말 저희가 노란리본에 메세지 남기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지..
뭔가 그 아이들이 지켜 준것 같기도 하고.. 정말 갑자기 울적해지더라구요..
한숨만 나오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