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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썰
게시물ID : menbung_59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래비샤새
추천 : 2
조회수 : 27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12/06 06:33:23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는 대전에서 수원까지 5시간을 운전해서 왔습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 20살 여자 초보운전자입니다.
대전 관저동쪽에 편의점 알바 면접이 있어서 제 차를 운전해서 가던 도중에

길을 잘못들어서 
직진밖에 할 수 없는 국도로해서 쭉 가게 되었어요.
논산지나고 공주지나고 천안까지도 갔고요.
천안까지오니까 와..이제는 진짜 대전으로 돌아가야되겠다 싶어서
대전으로 네비게이션을 찍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유턴을 해야하는데 유턴 그냥 지나가고 직진을 해버렸더니
더는 돌이킬수가없이
바닥에는 입장 써있고 직진밖에 못하는도로로 또다시 오게되었어요..
그때부터 ㅈㄴ당황타고 부모님한테 전화하고 친구한테 전화하고 그러면서도 직진 계속하고..
기름도 바닥인데 세우지도 못하고 주유소도 안보이고..
이러다 죽는건가..싶기도하고..
너무 지쳐서 다시 대전으로 돌아가기도 힘들고 그래서 그냥 가까운 찜질방이나 가려고 인공지능 음성인식하는 네비한테 말해서 가까운 찜질방 찍었는데 수원이라서
드디어 직진만하는도로를 벗어나고 찜질방으로 가나 싶었죠.
근데 찜질방인줄 알았는데 
00한증막이라서 저는 찜질방인줄알고 수원시청쪽까지 온거거든요?
근데 문열고 들어가보니까무슨
여성전용 24시 찜질방이라는 글자 써있고 문은 무슨 망한듯한 문이지만 밖에서보면 불은 켜진 되게 이상한곳이라서
딱 아.. 여기는.. 
싶어서 잘못왔다 싶어서 일단 근처에 편의점이 보이길래 편의점에서 따끈한거 사가지고 먹으면서 생각했죠.
와..나 이제 어떡하지?
몸이너무 지쳐서 다시 대전까지 운전은 못하겠고 쉬어야겠는데 진짜 찜질방은 안보이고 이상한것만 보이고...
그래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모들중에 수원사는 이모가 있는걸 딱 기억해가지고
수원사는 이모한테 연락해서
지금 드디어 편하게 쉬게되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그 00한증막은
설마 책에서만 보던 게이들의 ㅅㅅ장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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