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이 4살인 청년이에요
작년에 개명신청해뒀던게 통과가 되어 올해 초부터 바뀐이름으로 지내왔죠
이름 바뀌면서 페이스북도 바꾸고 이것저것 바꾸고
그렇게 지내던 중 고등학교때 같은반이었던 놈이 저한테 페이스북메세지를 보내더라고요
뭐 개명하고나서 친구들이 개명 얘기를 자주 꺼내곤 했으니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그놈이 저더러
'오 개명했냐?ㅋㅋㅋ' 가 아니라
'창씨개명했네 한자 뭐냐?' 이러는 겁니다
기분이 확 나쁘다가 고등학교때도 교실에서 텐노헤이카 반자이 이러고 다니던게 생각이 나는거에요
한자로 알려달라는것도 창씨개명 드립치는게 일본식으로 풀어서 말하려는것 같아서
그냥 씹었죠 페이스북 친구 삭제하고
그때 당시엔 굉장히 기분나빴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더 기분 나빠오네요
별놈 다있다는걸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