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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너무 무서워서 멘붕
게시물ID : menbung_16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래그래서
추천 : 0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7 15:21:55
오늘 아침 잠깐(?) 꾼 꿈인데요.
너무 생생해서 지금도 생각하면 ㄷㄷ 떨려요..

내용인즉슨

어두운 방에 컴퓨터만 키고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책장에 2g폴더폰이 있길래 신기해서 꺼내 요리조리 보다가 전원을 꾹 눌러 보니 켜지더라구요.
그런데 폰이 켜지자마자 전화가 오는 거에요.
너무 놀라서 종료 버튼 눌러 통화 거부를 하고 잠시
놀란 가슴 진정 시킨 뒤에 다시 폰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카메라가 내장 돼 있더라구요.
옛날에 폴더 폰 쓰던 시절이 생각나서 카메러 화질 좀 볼까 싶어서  카메라를 키고 찍진 않고서
화면 좀 보다가 껐는데 끄자마자 문자가 2통인가 
왔어요. 하나는 스팸 같고 하나는 장문이 잘려 다
보이진 않았는데 주인이(누군지 몰라도) 나중에 폰 켰던 걸 알면 안좋아할 것 같아서 문자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그리고서 아무생각 없이 오유를 하는데 무슨 게시물하나가 올라 온 거에요.
막 특수문자 섞인 욕 같이... 게시물을 보니 

제 얼굴이더라구요. 
아까 폴더폰으로 찍지 않고 봤던 화면에 얼굴이 있었어요. 
이게 뭐야.. 라고 글을 보니 대충 내용이..
폴더폰이 예전에 해외에서 내한 온 가수가 빌려 쓴 폰인데 그 사람 공연에서 우리나라 소녀 한 명이 군중에 밟혀 죽었다구...
근데 자기 공연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난 그 사람이 욕을 엄청 먹는 와중에 폰 번호가 유출이 됐고 꺼져 있던 폰을
제가 키자 전화가 온 것이었고 욕문자에 폰 카메라
해킹을 하여 제 얼굴이 그 사람 최측근인 것 처럼
넷상에서 퍼지고 있었던 거에요. 
오유는 물론이고 여기저기 출처가 박혀 대한민국 온 인터넷에 제 얼굴이 욕을 먹는데 무서웠어요.
진심으로 막 댓글에는 어그로종자들이 들러붙어
제가 정말 개념없는 또라이년이 되었더라구요ㅠ
정말 무서워서 자초지종 이 폰이 왜 우리집에 있었던 건지부터 알아내야 했어요.
알고 보니 지인이 그 때 그 사람에게 자기 폰을 빌려 줬고 그 후에 계속 되는 연락들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전원을 끄고 저희 집 책장에 숨겨둔 거였어요.
그래서 제가 다음날 아침 오유에 해명글을 쓰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구요... 더 욕먹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제 얼굴이 더이상 생판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잘못된 판단을 받고 욕먹는 것이 싫었어요. 아침에 글을 쓰면서 그와중에 출근은 어쩌지하는 생각부터 했네요.

그런데 글을 게시하지도 못하고 작성하다 중간에
잠에서 깻어요. 너무 긴장했는지 심장이 마구 벌렁 거리고 있더라구요.. 깨어서도 그 해명글을 게시하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

꿈이었지만 참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절대 그럴 일이 없는 요소들이 있음에도 꾸는 중에는 전혀 의심도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끌려 다녔어요..
어디에라도 이걸 풀어내야 속이 좀 후련할 것 같아서 써봅니다.
해명글을 쓴다는 것 참 무서운 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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