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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면 대장내시경썰
게시물ID : menbung_17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뽀통령형님
추천 : 5
조회수 : 1786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2/08 11:19:51
무슨 게시판에 써야 할지 무척이나 고민했습니다만 당시 멘붕이 강력크리하게 왔으므로 멘붕게에 썰 풉니다.
의료게와 똥게 유머게, 그리고 다큐멘타리게를 고민했지만 역시 이 글은 멘붕게가 맞는것 같네요

 저는 얼마전 아랫배가 계속 쑤시는 통증을 느끼고 출근도 제끼고 동네병원을 찾았습니다.
맹장 그러니까 정확하겐 충수돌기염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소견서와 함께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일주일간 갖은 검사 끝엔 맹장은 아니라는 판정은 받았지만 맹장위치에 장이 크게 부어 있으니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쪙.
하여 첨엔 수면내시경으로 예약을 했으나 이미 돈이 많이 깨진터라 수면 내시경은 너무 비싸다 생각하여 비수면으로 하기로 결정했쪙.

전날 얼마전 댓글서 본 크립토산이였나 그걸 먹었지요.
아시는분들은 아시다시피 물 4리터와 함께 먹는 가루형 관장약이였쪙

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보리차에 타먹기 시작했쪙
4포, 물로는 2리터에 달하는 약을 꾸역꾸역 처묵했으나 약사의 말과는 다르게 아랫쪽 신호가 없음.

한번 쉬었더니 못먹겠음..친구가 알려준 포카리를 꺼냈쪙..전날 사다둠...

이 자릴 빌어 그 친구놈에게 욕을 한바가지 하고 싶엉
개가튼놈 포카리에 타마시는게 더 역해..썅
맛은 정제되지 않은 바닷물을 들이켜는 듯함
어쨌든 4리터 다먹었는데 신호가 없쪙
역해서 오바이트만 함..쩝
 어차피 내시경 예약을 10시니까 시간이 남아서
걍 다시 잤음.. 그리고 9시쯤 다시 눈 떴는데 그때부터
파워 신호가 옴..

그리고 예약시간까지 내 똥꼬로 오줌을 싸..하아..
병원서 전화옴 안오냐고...끊겨야가지..어찌저찌
끊었쯤..병원가서 접수하니 그..몇번 읽어보시분들은 알겠지만 전립선치료 받을 때 입는다는 그 옷으로 갈아입음..엉덩이 쪽에 구멍이 뻥 뚫려있고 가림천이 나풀거리는 바지 쨌든 그거 입고 기다림 예약시간이 이미
지나가서 대기탔쪙..근데 그 고약한 똥ㅗ줌이 재신호를

다시 장실가서 몇번의 고행을 행하고 내시경실에 들어가쪙

하아...이때부터 후회했어 담당의가 남자길래...괜찮겠거니 생각한게 커다란 미스릴로 다가올줄이야..

들어가니 여간호사 한명과 여자 의사인듯한 한명 담당의같은 남자 의사..하아 뭐지 이 조합은..

근데 이미 수면은 뒤늦은 상태...간호사에 지시에 따라 침대로 올라갔고..전립선치료의 물리치료 글과 같은 자세...옆으로 누워 양 무릎을 배쪽까지 끌어당겨 잡고 있는 새우굽이 자세로 누움..

일단 일해야해서 잠깐 끊고 이따가 댓글로 작성 더..
할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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