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나이 23살인 여대생입니다
대학초기때는 화장을 별로 안하고 다녔다가 점차 나이먹으면서 화장하는 재미에 빠져서 다양한 메이크업도 해보고 하느라 화장품이 좀 많습니다 그런데 제 얼굴에 바르는 만큼 좀 더 좋은 제품들을 사용하고 싶어서 값비싼 것들을 삽니다 그것들이 대부분 질이 좋기 때문에...
그래서 알바비 50프로는 거의 화장품 값에 들어가요
며칠 전 저희 엄마께서 아는 분 결혼식 간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알바갔다가 엄마 생각에 영상을 걸어보니까 평소보다 조금 진하게 화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저도 엄마 화장품들 보고 아는건데 저런 색깔들 별로 없어요 직감적으로 내꺼를 썼구나 하는 걸 알았습니다
집에 가서 물어보니 이전에도 제꺼를 조금씩 몰래 사용하고 계셨더라고요
그걸 왜 몰래 허락도 없이 쓰냐고 물었더니 네가 알면 화낼 것같아 그랬다 이러셨는데 상싱적으로 몰래 쓰다 걸리면 그게 더 화가 나죠..
엄마 화장품이 없으면 엄마가 직접 사서 써라, 주부인데 밖에 나갈 일도 없는데 내꺼 쓸 일이 뭐가 있겠냐고 분명히 내꺼 쓰지말라고 경고드렸는데 오늘 낮에 또 쓰셨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말실수를 했어요 저도 비싼 돈 주고 산 거라 벌벌 떨면서 쓰는것들인데 저야 치장을 목적으로 하는거지만 엄마는 이제 꾸밀 일이 뭐가 있다고 저런 비싼 걸 쓰시는걸까 그것도 짜증스럽고 몰래 쓰는것도 치졸맞아보여서 도둑놈처럼 자꾸 왜 몰래 쓰고 그래 라고 해버렸어요
엄마 돈으로 직접 사쓰시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도 왜 자꾸 제껄 쓰시는지... 저는 엄마한테 손도 안벌립니다 제 알바비로 생활합니다
그냥 화장품함을 사서 아예 자물쇠로 잠궈버리고 싶어요..
엄마는 막 서운하다 서운하다 하시는데 뭐가 서운한걸까요 돈이 아까워서그러는지 왜 화장품을 직접 안사쓰시고....
추가글
이글올린 이유는 계속서운하다는엄마보고 누가더서운한지 함인터넷에 올려서알아보자면서 제가 홧김에올렸어요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리나요...? 불과 몇시간안됐는데 누가 링크라도 건건가요...?저도 제 잘못 돌이켜생각할 수있었지만 여자분들 솔직히 누가 자기 화장대에 손대는거 싫어하시잖아요.. 저도 제 개인 화장대만큼은 누구에게 양보못할 만큼 제 개인적이고 사적인 물건이예요
누가 자신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면 좋겠나요...? 소중한 보물같은 물건 누가 만지는거 정말 싫어하잖아요 그게 부모라하더라도..
도둑놈이란 발언은 백번천번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말조심하겠습니다 지울때 지우더라도 제 할말은 적으려고요
사실 어머니도 이 글 읽으시고 댓글들도 읽으셨습니다
제가 어제 링크를 보내드리고 잤어요 인터넷을 즐겨하시는 주부니 당연히 댓글들은 다 읽으셨는지 저보고 톡으로 읽지말라하시네요.. 너무 당황스럽고 창피스럽네요.. 엄마께 죄송하다 꼭 말할테니 욕좀 그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