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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재학생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18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ㅂㅈㄷㄳ
추천 : 12/6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5/02/11 19:32:22
 
 
 
 
 
안녕하세요 그 OT글 대학에 다니는 여자재학생입니다.
게시글이 오유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처음에 들었고  오유에 정말 이상한 덧글들이 달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럴리가 없는데? 하고 들어와서 글 봤는데 덧글 읽고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일단 밝힙니다.

제가 다루는 부분은 제일 처음 글이 올라왔을때 달린 덧글들을 읽고 쓰는 글입니다.
군면제를 받은 남학생들의 문제에 관해서는 '학교측에 말하면 1박2일 일정을 들을수있다' 고 합니다.
스터디룸이 굳이 필요치 않았기에 불이익에 관한 사항은 저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외의 OT프로그램 나눔으로써 제기되는 문제들을 쉴드 칠 생각 없습니다.
별다른 설명없이 모르는 외부 사람들이 본다면 필히 오해를 살만했을 수 있고, 그걸 느낀다면 시스템이 수정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오티 일정표를 받고, 오티를 참가하고, 오티를 진행하고,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단 한번도 이상하다는 생각, 불편한 생각, 불안한 느낌 같은게 없었습니다.
 
막연하게 그저 1학년 신입생 남자들은 많을것이고, 1학년 복학생남자가 그보다 적고
그리고 신입생 여학생은 굉장히 적기때문에 이렇게 한건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티를 진행했을때 상황을 전부 나열해 드리겠습니다
 
 
진주에 도착하고 버스를 잘못타서 학교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바로 강당에 들어갔습니다. 교수님이나 직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벽쪽에 많이 서있으셨고
그분중 한분이 이름을 물어보시곤 반을 알려주셨고, 책자등을 주시며 자리에 가서 앉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뒷쪽에 가서 그냥 아무자리에나 앉았습니다.
 
 

총장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때당시에 1학년신입생과 따로 듣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던게 기억에 있는것같은데
솔직히 집중해서 듣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억나는거는 군입대에 따른 휴학등과 같은 건 최소화한다고 하셨습니다.
군대를 대부분 다녀오셨거나 여학생들이지요? 하면서 대신 휴학에 대해 책자를 통해 안내를 잠깐 해주셨습니다.
마치 고등학교 강당에서 교장선생님 연설 듣는 바로 그 분위기였습니다.
의자가 쭉 나열되어 있고 여학생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앞쪽에 있었을듯..)
 
 

끝나고 인솔자분들을 따라서 반별로 이동했습니다.
강의실로 각각 반별로 나눠져서 들어갔지요.
기초학력테스트라고 해서 수학과 영어 시험을 간단히 치뤘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들어오셨구요.
솔직히 여학생 몇명없었습니다. 10~20명 그쯤? 한반에 다 몰아들어갔습니다.
 

물론 남자복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마음열기? 강사님 진행하에 또 책 한권을 받아서 미니게임과 자기소개,
조별로 과제하고 달성하면 포인트 얻고, 끝입니다.
여학생은 여학생끼리 어색한채로 친해지려고 노력했던게 끝이고
전혀 이상한 상황같은거 없었습니다.
 
 
다과회? 학교 식당에 가서 앉아있으면 피자 줬습니다.
여자애들끼리 창가에 앉아서 피자 먹었습니다.

그다음? 기숙사 들어갑니다.
여자기숙사 남자기숙사 따로, 절대 이성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3인 1실로 여자애들 임의로 방 배정되었고,
친해진 아이들끼리 밤늦게 떠들다가 골아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학생회의 지도하에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술자리를 가지러 갔습니다.
저도 참석했습니다. 여자애들끼리 한 테이블에 앉아서 놀았습니다. 여자애들끼리 게임하고 친해지고
복학생오빠들은 오빠들대로 친해지고, 이동시와 주최 전부 학생회가 함께했습니다.
여학생들은 여자 학생회 언니들이 챙겨 주셨고요. 마지막까지 잘 챙겨서 늦지않은 시간에 기숙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또 강사님이랑 함께 그런 강의들을 듣고 집에왔습니다.
 
 
 
 
 
 
 
 
 
저는 그 오티의 프로그램이 학교안에서 모든 과정을 학교건물에서하고,
단 한번도 불안했던 적 없었고, 프로그램 진행 자체도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1학년 복학생 오빠들도 전부 한두마디 해본게 전부지만 친절하셨고,
솔직히 다들 그냥 어색한 첫만남이었을뿐.
 
 
 
그런 덧글을 보고 다들 많이 놀랐습니다. 생각도 못했습니다. 
성적인 수치심이 느껴지는 덧글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여자 친구들이 또한 그렇게 느꼈습니다.
우리학교 재학생이라 주장하는 분들의 덧글은 모두 다 블라인드 처리 되어있었습니다.
 
 
 
베오베에 오른 여자재학생분 글도 보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낄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주변 모든 재학생 여자들은 다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점을 알리고 싶어했고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지금은 많이 사그라든 것 같습니다만, 아까 그 글의 덧글을 그렇게 다신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재학생도, 신입생도, 복학생도, 여학생도 모두 비하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저는 오유를 중학교때 알았고,
그래서 사람들이 일베=오유라며 욕해도 아니라고 들어와보면 아닌데 그런 말 믿지말라고 했는데
이번에 그 글 링크 퍼지면서 다들 덧글보고 상처입고..
저는 그냥 기분이 굉장히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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