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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게보다가 불펌에대해서 글이 하나 올라온걸 봤는데;;
게시물ID : menbung_18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죽.
추천 : 0
조회수 : 1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12 18:49:04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1380765&s_no=1380765&page=1 이 글이예요.


사실상 저도 불펌을 알게모르게. 해본적이있고
제가 그렇게 떳떳한 입장은 아니기에 찬성도. 비공감도 누르지는 않은 상태지만 읽어보니 공감이되는일도있고
문득 떠오른일화도있고...

이 일이 그당시 저한텐 굉장히 멘붕이었고. 그 후로 마음이 열리기까지 제 개인공간인. 뭐 개인공간이라 할수도없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는.
아무튼 제 개인 sns에도 제 사진을 못올린. 제 개인사를 얘기못한 사건이 하나 있었거든요.
지금이야 신나게 사진올리고 감성페북같은거도 하지만은..

저 어릴때. 음.. 그렇게 어릴때는 아니겠네요. 중학생때얘기니까.

게임을 하다가 모 길드에 가입을했고 그 길드가 운영하는 길드카페에도 가입을했었습니다.
규모는 크지는않지만 그렇기에 더 가족처럼 재미있게 지내는길드였죠.
어느날 길드관리자가 사진 게시판을 올렸습니다.
우리도 다른길드처럼 사진한번 올려보자! 하는 의도로 만들었겠죠.
하나둘씩. 외모에 자신있는분이나. 나이지긋하신분들(죄송해여 그당시 30대면 저한텐 어르신이었음 ㅠㅠ) 먼저 사진이 올라오기시작했고.
몇개가 올라오고나서 '아... 나도 한번 올려봐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해서 올렸습니다.
지금이야 휴대폰이 보편화되고 sns가 일상화되면서 어린애들도 사진잘찍고. 또 옷도 잘입고. 헤어스타일도 어른스럽게 잘 하고 다니지만.
그 당시 애들은. 그리고 특히나 저는 옷도 그냥 엄마가 사주는옷입고다니고 머리도 그냥 아무것도모르고 스포츠로 빡빡깎고 다니는 그냥 중학생 어린애였습니다.
뭐 그렇다고 옷아무거나입고다니고 머리깎고다녀도 빛이나는 마치 원빈스러운 그런 얼굴은 당연히. 아니었고요.

그것도 셀카라는걸 처음찍어본. 살면서 처음찍어본 사진을 올렸습니다.
얼마나 촌스럽고. 어색하고 또 불편하겠습니까.
그래도 길드 형 누나들이 좋으니까 나도 가족의 일원으로써 사진 올리고 더 친해져야지! 하고 올렸는데.
반응이 시원찮았어요. 제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다른 형 누나들은 '오 인상이 푸근하시네요 ㅎㅎ' '오 옷태가 사시네요' '오 잘생기셨어요/ 이쁘세요' 라는식으로 말을하는데
뭐랄까... 제가 쓴 글에는 길마형 한명만 '과죽이 귀엽네' 라는 예의상인지 뭔지모를 댓글 하나만 달리더군요.
뭐 별로 신경안썼어요 그런거 바라고 쓴게아니니까.

근데 몇일후부터 게임내에서 저를 부르는 호칭이 달라지기시작하더군요.
그것도 더 웃긴건 길드내에서가 아니라 길드 외에서부터.
아마 길드에 있는사람이 제 사진을 다른 친한사람들한테 뿌린거겠죠.

저 볼때마다 '촌놈' '빡빡이' 뭐 이런식으로 불렀고 
언제는 빡쳐서 '님 뭔데 저보고 촌놈이라 하시는지?' 하니까 
'님 사진보니까 촌티나고 빡빡머리던데옄ㅋㅋㅋ' 이런식으로. 우리만의 공간인줄알았던 그곳에 올린 제 신상을 누군가가.
누군지 모를 누군가가 뿌렸다는거겠죠.

그 후로 사진 지우고 게임도 그날부로 접어버리고.
그 당시 제 유일한 취미였던 게임을 거의 한달간 안했으니 굉장히 큰 충격이었겠죠.

아무튼 저 글을 보고나니 이런 일화도 생각나고.
글에 있는 문장이 공감도되고...

아무리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어떻게든 자기가 쓴 글이나 그린 그림같은게 100% 자기것일수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선은 지켜야하지않을까싶어요.

제 어린날의 사건처럼 누군가가 상처받고 또 우스갯거리가되는 일이 없도록.
또한 건강한 저작권문화가 지켜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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