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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다 살다 이런 일도...
게시물ID : menbung_19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공주아빠
추천 : 1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4/04 00:28:05
내가 살다 살다 뭐 이런 일이 다 있네요.
어차피 거의 해결된 문제이지만... 그냥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어서 글 써 봅니다.

한 달 전에 아침에 새벽 6시에 문자가 연달아 5개가 와서 눈을 떳어요.
무슨 게임 결제를 제가 5건을 했다고... 새벽 5시에서 5시 10분까지...
뭔 소리리지 하고... 보니 제가 뭔 게임을 다운 받아서 결제를 한 걸로 되어 있더군요.
모두 55만원어치였네요. 
당장 어이가 없어서 구글 플레이 검색을 해보니, 고객센터 연락처가 나오길래...
출근하자마자 전화를 했죠.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다들 그 경우 바로 신고하면 해결되었다고 해서 저도 별 걱정은 안 했어요.
당연히 처음 겪는 일이라서 신경은 쓰였지만요.
9시에 바로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이것 저것 물어보더니... 해킹이 의심된다고 바로 구글 계정 비번 바꾸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전에 바꿨죠.
그리고 문서를 작성하면 검토 후에 처리해 주겠다고, 메일을 보내와서 바로 정리해서 메일 보냈구요.

그 와중에 K모 회사에도 전화를 했어요.
혹시 결제 건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상담원은 그런 문제는 없으니 걱정말라고 말을 했네요.

그리고 한 달 후인 지난주에...
어이없는 일이 터졌네요.
갑자기 통장에 잔고가 없다고 문자가 왔어요. 카드회사에서...
무슨 일이지 하고 거래내역을 보니, 통신사에서 55만원을 인출했더군요.

바로 통신사에 전화를 했더니... 
상담원 왈~~ 구글 플레이에서 인출 요청이 와서 처리한 거 랍니다.
헐... 분명 내역이 없다고 하더니, 뭔 소리냐고 했더니...
지난번 통화내역 녹취한거 들어보고 연락을 준다고 하더군요.
20분 후엔가 전화가 와서 지난번 상담원이 확인을 제대로 못했다고 사과를 하면서도, 일단 인출된 것은 구글 플레이 요청이기 때문에 자기들은 어찌할 방법이 없고 먼저 구글 플레이에서 처리가 되야 한다고 하더군요.

더 웃긴 것은 구글 플레이에 전화를 했더니...
하는 말이... 정상 결제건으로 처리가 되어서 저에게 통보를 했답니다.
뭔 소리지?? 그때 제가 사용한 이메일 계정은 네이버 인데, G메일로 메일을 보냈답니다. 
헐... 그 전까지 다 네이버 메일로 안내를 하다가 왜 갑자기 G메일로 답장을 보냈다는지...
사실 그 말을 듣고 제가 바로 G메일 확인했는데, 그런 메일을 제가 받은 적이 없네요.

오유에서 상담원들의 고충에 대해서 가끔 글을 보기 때문에, 이 분들에게 짜증내 봤자 괜히 힘드시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솔직히 한번도 성질 안내고 그냥 담담하게 대응을 했는데, 처음으로 열이 나더군요.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지...

하지만 그렇다고 화 내봤자... 상담원만 힘들게 할 것 같아서...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너무 일이 바뻐서 이런 일에 일일이 대응할 여력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알았다고, 그건 그렇고 일단 환불 해 주라고 말 했더니...
지금 생각해보면 좀 어이가 없긴한데...

이건에 대해서만 특별히 자기들이 취하를 해 주고 환불 처리하겠답니다.
어이 없긴 했지만...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취하 메일 제 네이버 메일과 G메일로 모두 보내라고 했네요.

그리고 통신사에 전화해서 취하했으니 환불해주라고 했어요.
담당자에게 구글에서 취하한 메일도 보내구요.

그런데... 어제 ㅋㅋㅋㅋㅋ 내가 어이가 없어서...
1주일이 다 되가도록 입금이 안되길래...
왜 안되지 하는 생각에 통신사로 또 전화를 했더니...
상담원 왈 " 어제부로 취하신청이 자기들에게 전달이 되었다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랍니다. 헐헐헐~~
그러면 내가 전화하기 전까지 자기들이 내 돈 55만원 가지고 있을려고 했던건가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오늘 문자가 그것도 점심 넘어서 왔네요.
금요일이라서 입금은 월요일에 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다른 서비스 문제로 서비스센터 직원에게 화를 내면서 성질을 부렸더니...
바로 다음날로 처리를 해 준 기억이 나더군요.

사람이 좋으면 호구로 보는 건지...
그렇다고 상담원들 힘들게 하고 싶진 않지만...
무슨 일 처리를 그런 식으로 하는지...
저도 사람들과 일하고 처리하는데, 가급적 일처리는 바로 바로 합니다.
그게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대기업이기에 제 지갑에서 돈 빼가고, 나중에 환불처리도 느긋하게 하는게 맞는 것인지...
잔고가 없으니 신용카드회사에서는 ㅋㅋㅋㅋㅋ 연체정보 공유된다고 문자 날라오네요.

그냥 예전처럼 반 진상짓했으면 바로 처리 되었을 일을 괜히 천사표 노릇하다가 1주일 넘게 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월요일에 만약 입금 안되면 ㅋㅋㅋㅋㅋㅋㅋ 그 땐 누가 걸리실 지 모르겠지만...
그 상담원에게 좀 화를 내봐야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그 분한테 엄청 미안하긴 한데 벌써부터...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1. 스맛폰 해킹 당해 55만원 결제 문자 옴.
2. 구글 플레이에 연락해서 해킹 신고함. 구글 플레이 당사자에게 최종 통보도 없이 정상 결제로 처리함.
3. 통신사는 결제 건이 접수가 안되었다고 함.
4. 1달 후 55만원 통장에서 인출됨.
5. 통신사는 상담원은 미안하다고 하며, 구글 플레이에 연락하라고 함.
6. 구글 플레이 무슨 큰 혜택주듯이 취소한다고 함.
7. 1주일이 넘도록 통신사에서 환불이 안되서 전화해 보니, 그제서야 계좌번호 물어봄.
8. 오늘 다시 문자로 금욜이라서 월욜에 입금한다고 함.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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