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저의 누나가 결혼을 했습니다.
저의 여자친구와 (곧 결혼예정) 결혼식장에서 축하를 해주었지요.
그런데 동생, 올케가 결혼 축하의 의미를 돈으로 내기가 좀 그런지라
(잘 보여야 하는것도 있구요.)
여자친구가 선물을 마련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누나한테 미리 말을 하고 축의금 대신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누나가 잠옷이 필요하다고 해서 잠옷을 사주기고 하고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현대H몰에서
비너스 잠옷 남녀 한 벌을 구입했습니다.
누나가 신혼여행을 갔다 오면 딱 주려고 배송시간도 2틀 정도 여유있게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송이 지연되었고
신혼여행 후에 선물을 주기로 한 계획이 틀어졌지요
누나가 신혼여행후 부모님집에 들렸는데, 그 때 저도 제가 있는 곳에서 올라왔습니다. (부모님과 따로 살음)
저는 누나에게 "아 깜빡하고 선물을 못 챙겨왔다" 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선물을 직접가서 사지 않고 택배로 시켰다고 하는게 성의 없어 보일까봐 일단 그렇게 하였습니다.
제가 여친과 결혼을 하면 여친입장에서는 시누이, 시댁사람인데 잘 보이고 싶은게 있어서
여친이 그렇게 해달라고 저에게 부탁했습니다.
제가 다음에 집에 다시 방문하면 부모님집에 맡기겠다고 하고 그 날은 넘어갔지요.
근데 2주가 넘게 배송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번주에 토요일 누나가 부모님집에 가고 저도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 때 선물을 전해주기로 말해 놨구요...
여친은 성격이 소심해서 .. 이 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주도 거짓말을 하던지..
사실을 말하던지 해야 하는데
여친입장에서는 어떻게 돼도 난처할거 같아 걱정이네요.
---- 여기서 부터는 택배글..----
현대 택배에 문의를 하니 OOO뷰 라는 주택이 그 지역에 두 개가 있어서 다른 곳으로 배송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주소지를 정확히 확인 안 하냐 라고 따졌습니다.
그러니 저희쪽에서 현대h몰에서 구매시 (리)를 기입하지 않았다고 고객과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겹치는 주소지가 있었다면 우편번호를 확인하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니
현대택배는 우편번호는 확인을 안한다 라는 답변을 주더군요..
심지어 현대h몰에 문의해보니 주문시 (리)를 정확히 기입했더군요.
h몰과 현대택배간의 시스템 문제로 (리)가 전달이 안 됐고, 현대택배는 겹치는 주소지중 랜덤으로 발송한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아니 그럼 수령할 때 문자나 전화로 사전확인 하지 않느냐? 너희 절차를 보니 그렇게 되어있다"
라고 물으니 "그건 택배기사가 하는 거라 잘 모른다" 라고 답변을 주었습니다.
제가 "전화나 문자로 사전확인도 안 하고, 택배수령시 수령자 확인도 안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 라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택배기사가 수령자를 확인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다. 실제로 자기 이름이 아니여도 맞다고 가져가는 사람도 있다." 라고 답변 주었습니다.
현재 잘못 배송된 택배는 이미 수령된 상태가 되어버렸고, 잘못 배송된 집에서 택배물이 사라졌습니다.
기사분께서 쪽지로 다시 밖에 내나 달라고 붙여두긴 했지만, 현재까지 내놓지 않는 걸로 봐서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도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죠.
택배 업체는 차라리 재배송을 요청하는게 빠르다 라고 말하길래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럼 이 배송지연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 보상을 받아야겠다 라고 했습니다.
현대 택배에 이 일에 대해 보상책임을 물으니
보상책임은 현대h몰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h몰에 문의를 하면 택배업체에 문의를 하라고 하구요.
......정말 돌아버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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