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와이프 백(miu miu)과 지갑(couronne), 제 시계 (Tissot), 선글라스 2개 (CK / Prada)가 담긴 면세점 쇼핑백을
제 실수로 인해 싱가폴 창이공항 입국심사카드 적는 곳에서 도난 당했습니다..
(싱가폴엔 하루 있다 몰디브에 가는거라 여행자 보험은 몰디브 쪽으로만 가입을 했습니다.)
Lost & Found 에 가서 분실물 접수 된 거 있는지 체크해봤지만 역시 없고
창이공항 Police Post 가서 경찰에게 CCTV 보게 해달라고 했더니
입국심사카드 적는 쪽엔 CCTV가 딱 하나 있는데 포커스가 다른 곳에 맞춰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정 시간대에서 입국심사 거친 사람들을 보게 해달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안 될 거란 얘기만 들었습니다.. OTL
(거의 밤 11시쯤 찾아가서 좀 귀찮아 하는 느낌을 받았음..)
결국 대사관 쪽 전화해서 영사과랑 연결되어 어찌어찌 얘기했는데
한국에 돌아온 아직까지 멘붕이네요...
한국에서는 가보지도 않은 경찰서를 싱가폴에서 가게 되고 진술서도 쓰게 되고..
(도난 다음날 싱가폴 경찰서에 가서 정식 서류 작성했습니다.)
신혼여행 첫날부터 제대로 제가 망쳐버렸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와이프 앞에서 눈물까지 터지고..
일단 싱가폴 쪽에서 수사 하겠다고 하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술도 생각나고 끊었던 담배도 생각나고..
앞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저와 제 와이프 물건 가져간 사람 누군지 얼굴 꼭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