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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멘붕입니다. 원룸사시는 분들 의견을 듣고싶어요.
게시물ID : menbung_19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벨리사리우스
추천 : 2
조회수 : 20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3 01:29:28
대학교 근처 원룸에 자취하는 징어입니다.

오늘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방에서 화장실로 들어가는 문 손잡이가 고장났어요.

화장실 문손잡이.jpg

다행히 방에서 화장실로 들어가는쪽이 막혀서(화장실에서 나올때는 멀쩡)

다른 운나쁜 오유인들처럼 갇히진 않았는데 급하게 화장실 가야할 때 너무 불편했어요.

주인분께 전화를 해서 봐달라고 했고, 제 방에 와서 보시더니 기사를 불러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기사를 불러 수리하는 비용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겁니다.

일단은 기사분을 불러서 원인을 여쭈었더니 손잡이 자체가 싸구려 불량이라

내부 이음새가 마모되었거나 녹이 슬어서 고장이 났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저의 과실이 아닌듯하여 주인분(연세가 지긋하심)께 전화를 했습니다.


나 : "사장님 녹슬고 마모되어서 고장이 났다는데 이건 제 과실이 아닌것 같아요."

주인 : "세입한지 한두달 지났으면 모를까 8개월이나 지났는데 그쪽 책임임"

나 : "제가 부순것도 아니고 녹슬고 마모되었다잖아요. 손잡이 자체가 싸구려 불량품이고."

주인 : "어쨌든 그쪽이 살고있는 동안 고장난거니 그쪽이 책임져야함"

나 : "제가 파손한거라면 당연히 제가 자비로 고치겠죠. 근데 이건 책임소재가 너무 명확하잖아요"

주인 : "아몰랑 난 책임못짐. 님이 고쳐놓아야함" (언성이 올라가기 시작함)

나 : "이건 아니죠. 부동산에 문의했는데 제가 수리를 청구하는건 세입자의 당연한 권리고 설비 결함 있을때 임대인이 수리하는건 당연한 의무라고 했는데요. 부동산에서도 황당해합니다."

주인 : "뭐! 뭐! 뭐! 어쩌라고! (진짜 이렇게 말함)" (일방적으로 전화끊음)


대화를 요약해서 적어봤는데.. 대충 저 내용으로 대화가 싸이클을 계속 돌아요.

똑같은 말을 몇번이나 해대서 저 내용을 20분 통화했어요.

멘붕입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질 않아요. 화가 많이나서 저도 따지고 싶은데 나이드신 분들이라 또 그럴수도 없고.. (소통이 불통? 어디서 많이 경험....)

수리비용 2~3만원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에요. (아니 솔직히 아까움. 한달 생활비 40에 밥값 포함 이것저것 생활비 나가면 여윳돈 5만원도 남기기 쉽지 않은데ㅜㅜ) 주인의 태도가 너무 짜증나요.

아마 오유에도 원룸 자취하는분들 많으실텐데 모두 이 좁은 공간을 탈출하여 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할때까지 화이팅 (는 요새 부동산만 보면 한숨이..)




<요약>

1. 원룸 화장실 문손잡이 고장남(볼일 급할때 하늘이 노래짐)

2. 글쓴이의 과실이 아님에도 주인이 수리비를 글쓴이에게 떠넘김

3. 기사와 부동산의 증언에 따라 주인에게 얘기했으나 아몰랑을 시전

4. 멘탈 파괴

출처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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