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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으앙 엄청길어요.신세한탄
게시물ID : menbung_19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리꿍댕이
추천 : 2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7 05:40:31
안녕하세요.
내용 정말 길고 횡설수설이에요!!
 폰으로 써서 맞춤법과 띄어쓰기이상해도 이해 부탁드려요.

어제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악의연대기를 보러갔어요.
백수생활 중 갑자기 영화보고싶다!!!! 하면서 집에서 예매하고 출발~

평일 오후라 그런지 자리가 꽉 차지는 않고 뒷줄가운데 부분만 차고 나머진 썰렁했죠
제가 앉은 자리는 e열중간자리 8번이였어요.

운좋게 제 자리있는 쪽 줄은 아무도 안앉아서 우왕 하고 영화보려도 자리잡았어요.


여기까지는 혼자 영화봤던 날 중에서 오늘이 최고인줄알았는 데... 

제 바로 앞줄 그러니까 D열에 부부랑 어린아이. 유치원생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앉아있었는 데..

영화시작하자마자 영화분위기가 조금 어두운 내용이였어요. 스포는 안되니.. 그냥 어두운 날에 싸우는 내용?? 그때부터 엄마무셔웡 하면서 엄마한테 안기고 으아아아앙 무서워잉 이렇게 큰소리로 얘기하더 라구요.
엄마되는 분은 속삭이는 목소리도 아니고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괜찮아 무서운거아니야~이런식으로 달래고...ㅠㅠ 
아빠되는 사람이 아기데리고 나가라고 엄마되는 분 한테 소리지르고ㅋㅋㅋㅋㅋ
 
여기까지는 그냥저냥 혼자 한숨쉬고 말았는 데...

일어서서 엄마뒤로가서(제옆자리쪽) 껴안고 ... 아이라도 뒤에서 보면 화면이 안보일거 같더라구요.
제가 아가야 앉아야지 라고 하니까  후다닥내려가긴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아빠되시는 분한테 가더니 ( 제 바로 앞자리) 핸드폰을 뙇!!!!! 동영상까지 뙇!!!!!!!
우와ㅋㅋㅋ 그 진지한 분위기속에 아가들동영상소리가....ㅋㅋㅋㅋㅋ 제 뒷자리쪽은 남학생분들이 쭈르륵 앉아있었는 데 욕설이 간간히 들리더라구요.
그래도 안들리시는 지 아빠되는 분은 영화 집중ㅋㅋㅋ

제가 소심해서 뒤에서 아무리 발로 차고 옆에서 소근거려도 잠깐이니까...이 생각으로 참는데 이건 좀 아닌거 같더라구요....

결국 아빠되는 분한테 - 저기요 죄송한데 동영상끄던가 아이 데리고 다른자리로 가주시면 안되요? (벽쪽자리는 많이남아서 차라리 구석으로 가면 좋겠다 생각한거에요... 아이델꼬나가달라는게 제속마음이지만ㅠ)

라고 말했으나 씹힘.... 아이만 뒤돌아서 내 얼굴쳐다보고....
저기요를 세네번 외쳤지만(속삭이긴했지만 들릴정도의 거리까지 제가 의자사이에 얼굴 넣을 정도로 숙였던 상태에요)  절대 돌아보지도 않고 입도 뻥끗 않고 영화버시더라구요...

 위에서 쓴거처럼 전 소심함....

영화 후반까지 동영상소리랑 영화소리랑 스크린이랑 유아용동영상을 함께 봤네요... ㅎㅎㅎㅎ

제가 멍청한건지 후반부에나 되서 부부들과 반대편자리 끝으로 자리옮겨서 소리는 제대로 봤네요...
 
저 영화볼때 핸드폰보시는 분 게임하시는 분들 아기가울거나 징징거릴 때 ... 소심해요 그냥 참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용기가지고ㅠㅡㅜ 참다참다 말씀드리니 무시당하고... 영화끝나고 눈빛공격까지 당하고왔어요....

으아아아ㅠㅠㅠ 진짜 이럴때 혼자 영화보는 거 서럽고ㅠㅠ 같이 보자니까 피시방이라고 싫다고 한 아부지..
미워잉...ㅠㅠㅠ 
  
하... 부부분들 영화보고 싶은 마음 다이해해요!! 하지만 다른사람들에게 피해가면 안되잖아요.. 본인들만 눈과 귀가 있는 거 아니에요...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바른 행동할수있을 때 같이 오시던가 맡기고 두 분만 오시던가....제발ㅠㅠ 


 
죄송해요...저 오늘 너무 화가나서....
원레 눈팅족인데요... 어디 말할데도 없고 해서...글올려봐요..
제가 좀 소심끝이라 읽는 내내 답답하셨을 거 같아용ㅋㅋㅋ

그래도 좀 후련하네요.

글도 길고 횡설수설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어제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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