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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지하철 타며 본 진상 아줌마...-_-
게시물ID : menbung_20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율한
추천 : 12
조회수 : 1267회
댓글수 : 74개
등록시간 : 2015/07/21 23:53:07
시간은 좀 지났는데 베스트에 있는 버스 진상아줌마 보고 기억난 전철 아주머니 글 써봅니다.

두달전인가 친구랑 자전거 타려구 전철 인천~서울행 1호선을 타고 가고있는데

갑자기 쾅쾅 소리만 들리고 문이 안닫히는거에요. 깜짝놀라서 뭐지?하고 보니 아줌마가 문 닫히는거 막고 계속 서있더랍니다.

사람도 많은데(주말이였음) 계속 문막고 서있고 전철 문 앞에 있는 문(스크린도어?)인가 그것도 계속 닫혔다 열렸다 반복..

아줌마가 자꾸 누구를 부르며 문 막고 있길래 계속 쳐다봤습니다. 뒤이어 아저씨가 계단을 올라오시더니 탑니다.

사람들이 어이없어서 한마디씩 하셨어요.(친구와 저도 어이없어서 헛웃음만..) “다음 열차 타도 되는데 위험하게 뭐하는 짓이냐” “운행시간 틀어지는거고 안전에도 위험한데 참...” “저 아줌마 너무하네 기사님 생각은 안하시나 사람도 많은데” 라며 이래저래 말이 오갔어요.

그러자 대뜸 아줌마가 큰소리로 버럭버럭 소리칩니다.“나이먹어봐!! 다 그럴수있지?!” “아 미안합니다!! 나이 먹어서 그래요!!!” “니들도 나이먹어봐 다 그렇게 되지!!” “아 미안합니다!!! 늙어서 그래요!! 미안해요!!!” 라고...

다들 화가 나서 “나이먹으면 다 저래도 되나? 뭔 말을 저렇게해?” “참나 기가막혀서...나이먹은게 벼슬인가?” “창피한줄 모르고...” 라며 얘기하기 시작했어요.(솔직히 화도 많이났고 저런식으로 얘기하시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이는 50대 초~후반 으로 보이셨어요...)

그러자 소리치며 위에말을 반복하시더니 웅얼거리며 다른칸으로 옮기시더군요...참...

전철 인천 서울 1호선이라 배차시간 긴편도 아니고 문 막을 시간에 기다렸으면 다음차 왔을텐데..ㅡㅡ그때 생각하면 또 화나네요.

별의별 진상 다봤지만 제가 본 진상중 가장 최악이였네요. 당당하고 뻔뻔한 진상이 제일 무섭습니다.. 
출처 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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