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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입고나간 옷 때문에 멘붕
게시물ID : menbung_20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버트렁크
추천 : 3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7/24 17:44:14

자취직딩입니다.
폰이라 띄어쓰기 맞춤법은 부드럽게 말해주세요~
어제 복날이라고 엄마가 오셨어요.
본인 해오신걸로 저녁먹자고 하셨거든요.
저의 퇴근시간은 굉장히 일정한 편인데 퇴근후에
출발하셨다고 연락왔더라구요. 

 그럼 저는 약 2시간넘게 밥을 안먹고 기다려야 하는데
일단 거기서 좀 짜증이났지만 과일 좀 먹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퇴근시간이라 차가 막히시는지 3시간 뒤쯤 이제 다 와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저녁시간은 다 지났고...배도고프고...
그렇지만 이 늦은 시간에 멀리서 오시는데!라는 마음으로 마중을 나갔습니다. 

흠...그런데 엄마는 제 옷이 영 탐탁지 않으셨나 봐요.
흔히들 많이 입는 롱원피스인데 민소매이고 가슴부부븐이 좀 붙는 디자인이었거든요...사진은 댓글에...
지나가는 아저씨가 다 쳐다본다.
이 시간에 그런걸 입고나오냐.
저는 이미 밥도 못먹은상태에서 그래도 마중나간건데. .기분이 딱히 좋지는 않았고 저도 유하게 대응하지는 못했습니다.

엄마가 이상해. 내 옷이 어때서
그러자 엄마는 저를 비꼬?시기 시작하셨어요.
ㅇㅇ가면(유흥가)  너 같이 입은 애들 많다. 뭐 그런야기요... 중간에 작은 마트에서 뭐 사실 것 있으시다고
밖에서 기다렸는데 '안에 아줌마도 다 쳐다본다'셔서
그냥 나 먼저 간다고 하고 먼저 집에 왔습니다. 

들어오셔서도 계속 술집나가는 애 처럼 입고다닌다.
외모만꾸미지 말고 내공을 쌓아야지 안그러면 파리만 꼬인다.
뭐 이렇게 말하시고 저도 멘붕에 대판 싸웠습니다.
지금도 퇴근하고싶은데 집에가면 엄마계셔서 참....집에 가기싫으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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