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몇 년 전 딥빡 택시기사
게시물ID : menbung_20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h헤어져oh
추천 : 4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7 16:57:22
아마 2년 전이었을거에요
동생이 고래잡이 수술을 하고 소독?을 하러가는데 제가 데려갔어요

 얘가 너무 아파해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았어요

 그 때 제가 스냅백을 뒤로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택시기사가  인생을 똑바로 살아야지 왜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냐고 그러는거에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네?? 이랬더니

 자기는 자기 애들한테도 인생을 똑바로 살라고 철저히  교육했다면서 모자를 똑바로 써야지 왜 뒤집어 쓰냐고 요즘 애들은 바지도 다 찢어 입고 다닌다고 열변을 하셨어요


 그 때 너무 흥분해서 정확한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부모님 얘기도 하고 가정교육 얘기도 하고 저를 완전히 못 배워먹은 애처럼 말씀하셨어요
요즘 군대에서 자살 많이 하는데 다 이래서 그런거다 이러면서... 진짜 확돌았네요
 진짜 그 자리에서 택시 멈추고 내리고 싶었지만 동생이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서ㅠㅠㅠㅠ하

 그래도 화를 좀 억누르고 말했어요...

 아저씨 저도 가정교육은 잘 받았다고 자부하는 편이고 인생 삐뚤게 살았다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요. 모자를 뒤집어 쓴거랑 인생을 바르게 살지 않은거랑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고 제 부모님 욕되게 할만한 행동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제가 화나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고 부들부들 떠는데 그 상태로 막 말한 것 같네요 

아저씨도 당황했는지 어버버하시면서 뭐라고 하긴 했는데 짜증나서 듣지도 않고 계속 그냥 쳐다만 봤어요

결국 그러고 도착했는데 내리고 나서도 너무 화가나서 부들거리고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구요
면전에 대놓고 막 화를 낼걸 그랬나 후회도 되고 사실 지금도 한바탕할 걸 그랬다며 후회하고 있는 중이에요...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