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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노래주점 준x일할때 겪은 진상썰.스압
게시물ID : menbung_21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알랴점
추천 : 10
조회수 : 1103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5/07/27 19:57:38
전 서울 사람이지만 서울은 아니였고 

경기도의 한 노래주점 준x라는 곳에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지점은 특이하게 빌딩의 6층에 있었고

7층은 성인 나이트 클럽이였어요(근방 사시는 분들은 알듯)

진짜 거기서 진상이란 진상은 다 본듯 ㅋ 

당시 준X중에 가장 큰 곳이였음(부동산값이 싼지..)

룸 28개에 전국 최고로 큰 준X

여러가지 아르바이트 해봤지만 술집이 특히나 진상갑인것 같아요

처음엔 직원으로 시작해서 열심히 잘한다고 매니저로 승급해서 주로 카운터를 봤습니다.


신분증 없으면 절대 출입불가라고 입구에 써 부쳐 놓았는데도

별의별 종자들이 다있음 ㅅㅄㅂ 그러면서 왜 안되냐

내가 나이가 몇개인데 (21살요) 하지만 진짜 무조건 안받음

그래서 욕도 무진장 많이 먹었음

한번은 얼마나 열받던지 지가 군인인데 왜 안되냐고 나가면서 상욕하길래 진심 열받아서

손떨리고 5층까지 뛰어내려가면서 부르니까 도망감


한번은 자주오던 걸그룹이 있었음(가수말고 그냥 그룹단위 양XX들)

그동네 토박이들인데 지역이 좀 외져서 애들이 드셈

20살인데 진짜 맹랑하고 4가지도 없고..

생일파티한다고 

방안에 들어가서 놀더니 갑자기 방좀 치워주면 안되냐길래

가봤더니 미X년들이 생일초 끈다고 방에 비치된 소화기를 뿌림 ㅡㅡ

점장님이 대부분 대기실에서 쉬고 계시는데 나와서 보더니 얼굴 개 빨개져서 "하.. 계산하고 나가세요"

지들도 잘못한건 아는지 그냥 가긴 했는데

같이 일하던 직원이 그방 초저녁부터 새벽5시 퇴근할때까지 소파 다 털어내고 걸레질하고 청소함


이 걸그룹냔들이 웃긴게

동네 오빠들인지 가끔 남자들이랑 오는데

남자들도 동네 토박이인지.. 문신하고 막 불량 스런 사람들이랑 자주 옴

근데 항상 ㅋㅋㅋㅋ 남자들이 술 다 먹고 지갑이고 핸드폰이고 아이팟이고 뭐고 다 잃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걸그룹중에 항상 패션코드를 힙합스타일로 백팩메고 다녔던 친구가 있었음 ㅋㅋㅋㅋ

딱봐도 사이즈나옴

남자들 술먹여서 떡실신만들고 털어가는거임

근데 존나 오진게 ㅋㅋㅋ 한번은 남자가 개판침 덩치도 좋고 온몸에 문신있던 형아였는데

내 지갑 어디갔냐면서 복도로 나와서 깽판침

그러다 그 걸그룹중 제일 마르고 키큰여자애가 있는데 복도에 쳐 들어눕더니 꺄아아아아ㅏ아앙악!!!!! 소리를 겁내지름 그만하라고 ㅋㅋㅋ

우리도 당황하고 그 남자도 미안하다고 일어나라고 하고 ㅋㅋㅋㅋ 여튼 개짱인듯 도둑냔들


다음이야기

주방 아주머니가 두분 계셨는데 한분은 허리를 다치셔서 일을 그만두시고 한분은 조선족 아주머니였는데

한분이 허리를 다쳐서 혼자하니까 월급날 이후로 아무말도 없이 안나옴
(후에 한달 지났나? 연락와서 자기 아들이 아파서 중국갔다가 지금 들어왔다고 재취업을 넌지시 이야기함 ㅋㅋㅋㅋㅋ 물론 구했다고 그냥 쉬시라함 100타 다른곳취직했는데 우리처럼 대우해준곳이 없었을거임)

내가 전에 일식쪽으로 요리를 좀 했었음

그래서 주방을 내가 보거나 당시 여자친구(서울에서 사겨서 같이 가서 같은곳에서 근무함 물론 지금은 솔로임)가 주방을 봤는데 

진짜 헬이였음  시간이 어느정도 되면 손님들이 짜고 친듯 막 몇룸씩 몰려오는데

준X는 세트메뉴가 싸게 먹히고 룸이 전국에서 가장컸기에 단체손님이 많음

한테이블당 기본 안주두개씩 시키고 기본안주가 무려 7가지임

화덕이 메인 주방 8개에 튀김기랑 과일다이 있는데 혼자 하려면 특히 주말에

날라다녀야함

후라이팬 8개 올리고 튀김 세개 한꺼번에 튀기고 달려가서 과일깎다가 다시 달려와서 팬 뒤집어주고 토핑 넣고

달려가서 과일썰고 아무튼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는 시점에서 매니저고 뭐고 그냥 나시하나 입고 미친듯이 안주뽑는 기계놀이중이였음

그러다 다급하게 카운터에서 당시 여친이(둘다 매니저였음) 나보고 빨리 카운터 좀 와보라는거임

왠만하면 부를일 없이 야무진 성격이기에 뭐지 하고 불 다 끄고 달려갔음

근데 내가 체격은 외소한데 문신이 많음 

카운터에는 머리를 허리까지 길르고 흰머리에 이상한 부츠에 아무튼 딱봐도 정상적인 생활보다는

경범죄로 교도소 들락날락 거리면서 먹고 사는 사람같은 분이 서있었음

내가 카운터에 올라가서(내가 일했던 준X는 카운터가 약간높게 단상을 깔아놓음 깔보지 못하게 하려고)

"뭐여?" 했더니 아쟈씨가 술을 드시고 돈을 못내겠다고 한다는 그런 내용이였음

그래서 내가 "무슨 문제 있으세요?" 했더니

두손을 공손하게 모으시고는 "아닙니다 얼마입니까?"

장부를 보고 얼마얼마요 하고 계산을 받고 보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에별 사람 다 있음


이거 말고도 웃긴일들이 많음

상부에서 공지내려온 사항이 나이무관 무조건 신분증 검사 라는 지령이 내려옴

그래서 난 직원들에게 그렇게 말했고

또 주방을 보고 있었음

그러다 카운터로 직원하나가 날 불렀는데 ㅋㅋㅋ 

카운터엔 온몸에 문신을한 40대 아제가 있었고 ㅋㅋ

"ㅅㅂ 나랑 장난감치냐!? 쪽팔리게 뭔 신분증을 달래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융통성없던 알바가 아저씨한테 계속 신분증을 달라했고 아저씨는 웃으면서 ㅈㄹ하지 마야~ ㅋㅋㅋ 하면서

하고 있다가 폭발한거 ㅋㅋㅋㅋㅋ

내가 가서 "아 죄송합니다.. 몇번방 가시면 됩니다.." 하고 ㅋㅋㅋ

그 동생은 원망 어린 목소리로 "아..형때문에.. 이게 모에요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손님이 나가면 무전으로 몇번방 퇴실이라고 말해주면

직원들이 가서 룸을 치우고 무전으로 클리어 됬다고 하면 다른 손님을 방식임

근데 그때는 너무 바뻤고 내가 같이 뛸때 도움이 될때도 있어서

미친듯이 룸클리어를 하고 있었음

한 방에 들어가서 방을 막 치우는데 이상한게 수저 가 하나도 안나옴;;

다 치우고 쇼파 밑도 보고

수저통을 열었는데 하나도 없는거임;;

생각해보니 전날 룸클리어하고 룸세팅을 그방을 빼고 돌았던듯..

그 사람들은 안주를 무엇으로 먹었을까... 아직도 소오름 미스테리임


진상글쓸라다가 경험담이 되어부렀네요 ㅋㅋ

진짜 많음 웃긴 사례가

카운터 붐빌때( 많으면 3~4테이블 한번에 들어오면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앞에 진치고 있을때도 있음)

몰래 일행 룸 들어가려는 민짜로 있었고 ㅋㅋ 계속 잡아내고 무전으로 점마 잡아라 무슨옷 어디앞 잡아라 이래서 계속 잡히니까

한다는 말이 ㅋㅋㅋ 몇번방에 여친이 있는데 한번만 들여보내주시면 안되냐고 ㅠㅠㅠ 헤어졌다고 ㅠㅠㅠ 

복도에서 이야기만 하게는 해줘씀ㅋㅋ

또 한번은

이동네는 웃긴게 고등학생부터 건달양성을 하나봄 ㅋㅋㅋ

20살 짜리 2명이 들어오더니 몇번방에 형님들 계신다 이랬더니

그 뒤로 한 열댓명이 막을세도 없이 방찾아 겁나 뛰어들어감 

인사드릴러 왔다고 애들 다 내보낼겁니다 형님 하면서 막 그러는데 이건 개 곤혹스러웠음 ㅋㅋ

너무 길어서 이만 써야겠네요 ㅋㅋ

재밋는 썰 많은데 ㅋㅋㅋ 제가 말솜씨가 없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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