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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21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장속악어
추천 : 10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81개
등록시간 : 2015/07/27 22:22:18
공대생인데 금요일을 공강으로 만들어 놔서 주로 금,토 아르바이트를 자주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조금 황당한 경우가 있어서 저도 썰 풀어봅니다. ㅎㅎ
평소 일하던 라인에 다른 사람이 들어왔는지 새로운 라인으로 옮기게 된 첫날이였습니다.
일을 가르쳐주시는 분이 뭔가 자꾸 어렵게 가르쳐주시는것 같더라구요.
카트비스무리한게 있어서 그 위에 재료들을 싣고 이동하면서 조립을 주로 하는데
( 차를 조립하는거라 공장의 규모가 커서 많이 걷는 편입니다. 만보기로 보니 하루 13000 걸음이더라구요 )
일을 가르쳐 주는 분께선 어찌 된일인지 카트를 줄 생각을 전혀 안하더라구요.
재료들의 무게가 가벼운건 2kg 무거운건 4kg정도 되고, 전동드릴도 같이 들어야해서
손목이 너무 아픈겁니다.
저를 가르쳐주던 분에게 가서 혹시 카트가 어디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로써는 이해가 않가는 말을 들어버렸습죠.
" 학생, 일은 어렵게 배워야 기억에 오래남아 "
" ??? "
그렇게 이야기 하고는 쌩하고 가버리더라구요.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전에 일하던 라인으로 가서 친하게 지내던 아저씨에게 혹시 남는
카트가 있냐고 물어보고 그걸 사용했습니다.
카트끌면서 신나게 작업하고 있는데 저 가르치던 분이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더라구요 ㅋㅋㅋ
심지어 쉬는시간에 옆에 와서는
" 젊은 친구가 근성이 없네 "
" 그저 일을 편하게 하려고만 하네 "
이런식으로 혼자 주절주절.... 일을 편하게 하는게 보기 싫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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