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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상 관련 글이 많아서 올려보는 썰 (스압,약간사이다)
게시물ID : menbung_21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덕배의마음
추천 : 10
조회수 : 949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5/07/28 0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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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이 어무니가 보내주신 김치밖에 없어서 음슴체

8년전쯤 이야기임.
이때의 나는 똘망똘망하고 순수한 눈을 가진 중학생 이었음.

가족들과 집에서 2분 거리인 식당에 가서 보신탕을 먹고 어무니와 아부지는 술에 조금 취한 상태로 집으로 오는 길이었음.

내 못생긴 동생이 과자를 먹고 봉지를 아부지께 드렸는데 아부지가 과자봉지를 우리 집 앞에있는 폐ㄱ..아니 집 앞에다가 버렸음.

근데 그걸 거기사는 할아버지가 보셨나봄.
할아버지:왜 우리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쇼!
라고 갑자기 크게 말하셔서 조금 깜짝 놀랐었음.

아부지:그깟 쪼꼬만한 봉지 앞에 버린다고 집앞이 더러워... @#~÷% 술취하셔서 말하시는게 잘 안들렸음.
근데 그 집에서 할아버지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4~5명 나왔음.

이정도로 기분 나빠할 우리 가족이 아님.
우리 가족이 빡칠만 한 일이 할아버지 가족이 나오고 4~5분 지나고였음.

우리집 어무니랑 아부지와 앞집 아줌마 아저씨들이 대치중이었는데 그 순간 앞집 할머니가 패기롭게 등장한것임! 

하여튼 할무니는 시몬이 니아 구하는 장면 뺨따구 때릴정도로 기세등등하게 등장하셨는데 갑자기 롤에서 원딜이 포지션 지키는 것 처럼 뒤로서더니..

들고 있던 나무로 우리 아부지 뺨따구를 때리는 것임!
그리고선 갑자기 가족들이 우르르 들어가는것 아니겠음? 그게 너무 순식간이어서 깜짝 놀랬음.

아무튼 빡친 아부지를 말리며 집으로 들어갔음.
근데 어무니와 아부지가 디게 분해 하시는 거임.
나는 어떻게든 앞집 가족을 골탕 먹일 궁리를 했음.

일단 그들은 지들 앞집이 우리집인 줄도 몰랐을것임!
내가 창문으로 그들을 관찰한 결과 그들은 우리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 이었음! 그것도 불법으로 ㅋㅋㅋㅋ

그들은 우리집을 알 턱이 없었음. 나는 벽에 낙서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어떤 물건으로 낙서하냐 물었더니 분필비스무리 하던걸 주더니 이걸로 벽에다 그리면 된댔음.
이제 예상이 갈것임. 그들의 벽에 조금 재밌는 문장을 넣었음.

"이집은 쓰레기때문에 사람때려놓고 맞은사람 집에 쓰레기 무단투기하네"

솔직히 내가 봐도 잘쓴듯. 아무튼 낙서를 하고 그 다음날 오후 2시쯤 앞집 할아버지가 악쓰는 소리가 들려와서 창문으로 봤는데 걸레로 (대걸레 아님) 낙서 닦는데 안닦임 ㅋㅋㅋㅋㅋ

아무튼 아부지가 그거 보시더니 껄껄 웃더라
 끗
출처 유머게로 가야할지 멘붕게로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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