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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거장의 진상....
게시물ID : menbung_21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lato
추천 : 1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28 22:49:21


요즘 진상썰이 많아 나도 하나.
남친도 여친도 없는 솔로이므로 음슴체.



때는 바야흐로 2년전 여름.
팀획식을 마치고 신사역에서 지하철을 탔음.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앉았음.

신사-잠원-고속터미널 순서인데, 고속터미널에 도착했음.
여느때처럼 핸드폰 가지고 노는데 앞에선 할머님이 내 어깨를 툭툭 침.
이어폰 빼고 바라봄.

비키라는 듯 손을 휙휙 내저으심.
이런 분을 처음 봐서 매우 당황했지만, 머리에 쓴 썬캡이며 허리에 두른 쌕이 마치 고터에서 장사하는 할머니st라서 별 대꾸 안하고 비켜남.

예야 비켜라-해서 비킨 애가 바로 앞에 서있으면 부담스러우실까 일부러 출입문 쪽으로 옮김.

그러는 동안 자리 차지하고 않은 할머니는 쌕에서 돈을 꺼내 초ㅑ라라라라랍 세속을 벗어난 속도로 세어 다시 갈무리 하심.

프로의 속도라 감탄하기도 전에 지하철이 교대에 도착함.
(고터 다음이 교대-수도권 3호선)

그리도 할머니는 내리심..................

술에 절어있던 나는 환영을 본 줄 알고 볼을 꼬집었었음....




진상썰인데 재미도 감동도 읎네여 ㅜㅜ


 
출처 2년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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