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경주라 신경주-서울 ktx를 한달에 한 번은 꼭 탑니다...
어지간한 건 다 참는데.... 제가 멘붕한 적이 몇 번 있어요...ㅋㅋ;;
그 대표적인 게...
엄마와 아이가 같이 KTX를 탈 때, 아이 표만 좌석으로 끊고 엄마 표는 자유석으로 사는 경우..........였습니다.
늦게 표를 구매한 까닭에 붙어 있는 좌석표가 없어서 그러시는 건가..
(아니, 떨어져있는 좌석 구매하시고, 자리 주인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시면 될 텐데...-_-;;;)
왜 이게 곤란하냐면...
좌석표는 아이 것 뿐이니, 아이를 자리에 앉혀두고 엄마는 멀리 빈좌석 가서 앉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옆 좌석에 앉은 사람이 봐야합니다.(?)
단거리면 모를까,
제가 본 세 경우 모두, 서울-부산 거리였습니다.....ㅋ
참고로 저는 아이를 참 좋아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으면 제가 되도록 돌봐주려고 노력하지만.. 노력이고 뭐고 제가 너무 힘들더군요.
유치원? 정도의 아이가 엄마 보고 싶다고 투정부리고, 혼자서 심심하니가 찡찡거리고,
멀리 앉아있는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고...
이렇게 되니,
엄마는 아이 옆에 붙어 있게 되지요....
ktx 복도에 서있거나, 아니면 제 자리를 노리시는데...ㅡ.ㅡ;;;... 어쩌겠어요.
옆자리 난리를 보고 자리를 안 비켜줄 사람도 드물겁니다....
게다가..ㅋㅋㅋ
아이 엄마들은 절 보면서 "왜 저년이 안 비켜주냐"...는 눈을 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졸지에 좌석 샀음에도 입석 신세가 되는거죠...ㅋㅋㅋㅋㅋ
ㅋㅋ그나마 그래도 아이 옆에 붙어있으려는 엄마는 낫습니다.ㅋㅋㅋ
어떤 엄마는 애 도시락 펼쳐주고 자기는 저 멀리 가버리더군요.-_-;;;ㅋㅋㅋㅋ
.......옆자리에 있는 제가 애 먹는 거 지켜봐주고 도와줬습니다.... 엥? 내가 왜?;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애 엄마가 절 흘끔흘끔 보더군요.
비키라.....는 거겠죠.
에라이 시벌탱......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두 번까지는
자식 키우는 어머니니까.... 이해해서 양보해 드리고,
불편해도 입석 메뚜기 신세가 되었는데.
세번째 아이 엄마를 딱 보는 순간...ㅋㅋㅋㅋ 그냥 멘붕이 확 오더군요.ㅋㅋㅋ
어느 맘카페에서 단체로 이런 수법을 공유하기라도 하는 건가 ㅋㅋㅋㅋ
안 그래도 늘 저녁기차 타서 피곤한데 ㅋㅋㅋ 내가 왜.....
모쪼록 좌석 좀 구매해주셨으면 합니다....ㅋㅋㅋ ㅠㅠ 아이 있으시면 일찍일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