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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는 분들의 진상.
게시물ID : menbung_21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tropos
추천 : 11
조회수 : 23713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5/08/01 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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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네. 말 그대로 손님만 진상이 있는건 아닙니다.

요즘 진상글이 난무하지만 다들 진상고용주들.. 

진상손님들 욕하는 글들이 많지 정작 그런 글들을 토해내는 알바하시는 당사자들의 진상짓들에 대해선 별로 잘 안올라오죠? 

아마도 젊은 연령층들의 인터넷 이용비중이 많고 상대적으로 고용주들이나 중장년층이 이런 글들을 쓰거나 읽는 비중이 적다보니 관심이 없어서일겁니다.

슴넷에 pc방을 친구와 동업으로 시작해서 마흔이 넘은 지금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서비스업 자영업잡니다.

뭐 진상손님은 일상이니 이젠 별로 정신적인 데미지에 만성이 된지라 그냥 가볍게 웃어넘기거나 아주 가볍게 112와 지구대 경찰분들과 친하게 지냅니다.

제가 웃어넘기지 못할 진상들은 대부분 경찰이 나서야할 상황들인지라 말이죠. 

그런데 피고용주 입장에서 알바들의 진상은....정말 힘들더군요.

거의 대부분 그걸 수습하려면 저혼자 감내해야할 경우보단 다른 알바들까지 힘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각설하고....

제일 처음 말하고 싶은 알바진상은요..

처음 면접볼땐 오래 오래 열심히 할거에요하고 일주일 길어야 한달 일하고 온갖 유형의 사정이 생겨서 그만둬야겠어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출현 시기는 대략 대학1학년 년초와 군제대후 복학시기, 여름 겨울 방학시즌초기..

크리스마스등의 이벤트가 많은 년말등...그런 시기들에 집중적으로 출몰합니다.

1학년들과 복학생들은 처음에 과도하게 의욕을 가졌을 경우가 많아요.

학업과 돈벌이를 병행하는걸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가 스스로 못버티는거죠.

나머지 경우들은 처음부터 목적 자체가  단기로 반짝 알바해서 놀러가거나 이벤트등에 쓸 목적으로 시작하는겁니다.

자.. 이것이 왜 진상이냐...

서비스업종이란 사람이 너무 자주 바뀌어도 마이너스에요.

그래서 알바 구할때 최소한 3개월이상 근무가능자 뽑는다고 구인광고 올립니다.

그리고 면접 볼때도 업무량에 대해서 확실히 주지시키고 근무기간에 대해 다시한번 확인을 합니다.

몇번의 경험끝에 막 새내기 된 아이들에겐 첨부터 너무 빡빡하게 생활계획을 짜고 있는경우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고 어느정도의 여유를 가질수 있도록  근무일정도 다시 맞춰주기도 합니다.

군필자들은... 제대후 복학하면서 뭔가 좀 책임감? 그런것들 때문에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려는 아이들이 많죠.

그런데 현실은... (솔직히 요즘 막 제대한 아이들..요령과 삐댐의 완성형들이 많더군요. 2년도 채 안돼는 군생활에 그놈의 병장근성은 좀 버리고 오길 바래요.)
대학새내기들보다도 더 문제인게 새내기들은 무리한 계획에 자기가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복학생들은 뻔히 알면서도 학업이나 개인적인 사정이 알바하는것보다 우선시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경우들은 두말할것도 없이 처음부터 면접만 통과하려고 오래하겠다 해놓고 그만두겠다 일한만큼 돈내놔라 그 심보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보통 알바 고용하면 한동안 적응기간두고 교육도 시켜야하고....(그 교육이란것도 결국은 같은 알바나 점장이 추가 근무하거나 겹쳐서 근무하는거고 그것도 다 인건비 추가분입니다.)

실수를 해도 그럴수 있다...넘어가고..

처음부터 숙련된 사람처럼 다 할순 없으니 업무량도 최소한으로 주고.. 

그게 보통 매일 근무자는 2~3주. 주말이나 파트타임근무자는 한달정도...

그렇게 적응기간을 두게 됩니다. 

그러나 갑자기 오밤중이고 자시고 어느날 문자나 카톡이 뿅 날라옵니다.

"집안에 혹은 학교에.. ~~ 사정이 생겨서 못나갈거 같아요."
대부분의 이유가 이겁니다.

이 유형의 알바들은 대면하고 직접 이차저차해서  못할거 같다. 새 알바 구할때까지 언제까지 하겠으니 새 알바 구하세요... 라고 해주는 경우가 거의....아니 있었나 싶을정도로 없습니다.

구인하는것도 시기가 있어요.

그 시기를 놓치면 구인광고를 올려놔도 조회수 자체가 안올라가요.

겨울방학 시작시기에 구인광고는 흥하지만 11월말 12월초 구인광고는 대부분 2~3월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그런 예에요.

앞에 경우들 처럼 잘 몰라서 너무 거창하게 계획을 잡았던 새내기들... 물론 그럴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진상인게 아니라 그에 대한 책임감을  내팽개치기 때문에 진상인거에요.

고용계약이란건요...

당신들의 권리에 대한 보장이기도 하지만 그 권리에 대한 의무도 있는거에요. 

당신들은 일한만큼 돈받고 내가 그만두겠다는데 뭔 상관이냐 하지만요..

그 빠진자리에 당신과 같은 고용된 누군가가 메꿔주면서 고생해야하고요... 

다행히 빨리 새로 사람이 다시 구해진다해도 또 한동안 업무는 공회전에 추가지출은 발생합니다. 생초보자 1명 주말근무 시키는데 추가 인건비 평균 20~30만원정도 듭니다.

한달 근무 8회인 알바생 하나때문에요.. 


적어도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야 하고요.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예의라도 갖춰야 하는거에요.

교육을 받든 어쩌든 단 몇시간이라도 근무한 아이들 알바비 안줘본적 없습니다만...

어떨땐 진짜....
노동청 신고해라 못주겠다 소리가 목까지 올라오는 애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알바 시작하시는 학생분들...

저녁 3~4시간 파트타임 하시는 분...

주말 주간,야간 하시는분들이 많아요..

그외 장시간 타임은 하겠다고 해도 이젠 제가 안씁니다만..

생각처럼 병행한다는게 쉬운거 아니에요. 머릿속 생각으로 섯불리 할수 있다 자신하지 마세요.

그리고 두가질 병행하면서 우선 순위를 학교에 두실거면 하지 마세요.

주말근무 한달에 8번 근무하면서 시험때문에 과제때문에.. 엠티 오티 가야해서... 학과 행사때문에...  반절이상을 근무 빠질거면.... 아예 알바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나같은 고용주는 진짜 좋은 알바구할 기회도 날리고 돈도 날린거고요...

누군가 진짜 알바자리가 필요했던 사람에게도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피해를 끼친거에요. 

쓰다보니 이런저런 기억들이 떠올라서 열이 확 오르네요.

담에 진짜 진상알바 실제사례를 써볼께요. 
 맛만 보여드리면...

미성년 여친이랑 가게 카운터, 사무실에서 진한 스킨쉽을 나누시던 알바님.. 

 야간근무중 문잠그고 30분~1시간씩 외출하시던 알바님...

손님 줄세워 놓고 지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시던 알바님들...

 카운터 기부용동전통까지 털어가시던 알바님..

성추행이라고 빼애액 거려서 출동했더니 황당함을 만들어 주셨던 알바님....


등등등... 

뭐 진상알바들 얘긴 그닥 환영받을거 같지 않지만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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