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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의 진상손님들
게시물ID : menbung_21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치킨은치킨
추천 : 2
조회수 : 5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2 04:07:30

제가 일했던 동물키즈까페에서 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매니저님 감독 아래에 진상고객 대응법 리스트를 만들어봤었던적이 있어요.

아시는분들은 아시는 그 실내동물키즈까페는 체험을 주로 삼고있기 때문에 몇몇 동물은 개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진상손님 역할을 했는데(그중에서도 애기 부모님들) 제가 하면서도 치를 떨었고 우리끼리도 설마이런사람이있겠냐며 매니저님은 그럼 그냥 이런사람은 내쫓아버려ㅋㅋㅋㅋㅋ했는데 정말있더군요. 그런사람들.

그럼 지금부터 그 일화를 몇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1.  동물원은 동물을 배우는 곳입니다.
애기들 데려와서는 병아리보고 '얘가 크면 ㅇㅇ이가 좋아하는 치킨이야' 미니돼지보고는 '얘가 어제 먹은 삼겹살이다? 맛있겠지?'
....어머님 맞는말이긴 하고 저도 좋아하지만 여기는  교육의 장소입니다........

2.  부모는 아이의 거울입니다.
아직 순수한 아이들은 대채로 동물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는거 같습니다. 토끼건 강아지건 뱀이건 새건 아이들은 그냥 '동물'로 인식하더라구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자기 자녀가 체험하거나 다른 아이가 체험하는데 "꺄아아아아 징그러!!!!" 하고 소리지르시면 동물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징그러 하면서 왜 자녀에겐 해보라고 시킵니까...ㅠ

3. 동물도 생명입니다.ㅜㅜㅜㅜ
막 다루지 말아주세요. 생명입니다. 제가 소형조류에 있을때 애가 혼자 들어와 새를 밟고 죽이며 장난치다 제제를 가하고 주의를 요구하자 바로 도망치던 손님. 그렇게 살지 마세요 진짜.

4. 안전을 지켜주세요ㅠㅠㅠㅠ
동물이 작고 귀여워 보여도 위험한애들은 위험합니다. 하다못해 거북이도 걔네 화나면 위험해요. 왜 애들 등에 태우고 번쩍번쩍 들어 옮기고.....


수많은. 아르바이트생 여러분 힘냅시다.
음... 마무리가 이상하네요.
언젠간 진상손님 없는 세상이 왔음좋겠습니다.  
출처 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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