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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코맘 사건 보고 떠오른 기억....
게시물ID : menbung_21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렌드넷
추천 : 6
조회수 : 6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02 20:28:24
예전에 친정집 들렀다가 아이들이 낮잠 자는 시간에 잠깐 동생한테 맡겨두고 집 앞 슈퍼에 뭐 좀 사러갔었어요. 

집이 아파트도 아니었고 빌라 1층에 걸어서 이분 거리라 가벼운 맘으로 나왔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살려달라는 어떤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보니 차에 뒷좌석에 아주 조금 창문이 열려있고 운전석은 비어있고....

어떤 아주머니가 밖에서 도대체 애엄마라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전화 붙잡고 욕하고 있고... 아마 계속 안받았었나봐요...

너무 놀라서 아이한테 가봤어요... 오래도 울었던 것 같아요... 살려달라고.... 문 틈으로 손가락만 겨우 내밀고 있길래 손가락이라도 만지면서 

애한테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진짜 죽을 듯이 살려달라고 울고 있었거든요....ㅠ

저는 누구고 이모도 너만한 아이가 있어, 너는 이름이 뭐니, 나이는 몇이니, 저기있는 아줌마가 엄마께 전화하고 있으니까

걱정마.. 이모가 엄마 올때 까지 꼭 옆에 있어줄게... 뭐... 그냥 이런 것들 이었네요,,,

다행히 아이는 어느정도는 진정이 되서 얘기를 계속 이어갔고... 근데 엄마는 오질 않고 ㅠㅠ...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아이한테 양해를 구하고 문자를 넣었어요. 차에서 아이 울고있다고 어디시냐고

그제서야 계속 전화하시던 아주머님 전화를 받으시더라고요ㅠ 

받자마자 그냥 툭 끊더래요... 

그리고 어떤 아줌마가 나와서 아이 안고 들어가더라고요... 근데.... 그 아줌마도 되게 웃겼던게....

아이가 살려달라고 울어대니까 열댓명 정도가 몰렸었거든요...

아이한테 먼저 미안하다고 안하고 모여든 사람들한테 변명 먼저 하더라구요... 

자길래 잠깐 두고 차만 마시고 온거라고.... 참나....

부끄러운 줄은 아는지 아이 안고 헐레벌떡 그 애엄마의 친정엄마처럼 생긴 분하고 어딘가로 들어가데요.. 

그 아줌마랑 아이가 그렇게 가고 나서 계속 전화했던 분이 신경질적으로 그 여편네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냐고 ....

물론 고맙단 말 들으려고 한 일은 아니셨겠지만 저도 좀 그렇데요...

괜히 제가 더 짜증나서 그 아줌마한테 아까 전화한 분께 고맙다고 전화는 해야하지 않냐고 문자했는데 전화 했는지 모르죠... 

진짜 속상하더군요.. 세상에 진짜 이런 미친 아줌마가 존재하는구나 싶었어요...

암튼 그렇게 일치루고 슈퍼가서 간식사서 바로 집에 갔어요. 

여전히 자고 있는 아이들 보며 나도 더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구나 싶더라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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