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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어린이체험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은 멘붕썰
게시물ID : menbung_21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loveiu
추천 : 14
조회수 : 1761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5/08/06 13:56:50
어린이과학체험전 경력다수. 과학박람회 경력2회. 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 5개월근무

하면서 겪어온 많은멘붕썰들 한번 풀어볼께요!

예전에도 고게에 썼었다가 지웠었는데.. 요새 멘붕썰이 핫한관계로 다시 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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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지 + 블랙컨슈머 유형

 과학놀이체험전 선생님할때였음. 체험전 가격은 성인 1만원. 아이들 8천원
 소셜커머스에서 구매시 성인 8천 아이 5천...
 제한시간없음. 에어컨빵빵함. 3시간만 놀다가도 본전이라 생각하는 저렴한 가격이였음

 우선 가장먼저 생각나는 거지는
 
 왜 어린이 체험전인데 성인가격을 받냐고 만원씩이나!!! 양아치들아냐?? 라고 했던 거지한마리랑

 초등학교 1학년짜리애를............ 그 만원 아깝다고 혼자 들여보내놓고 애는 엄마없어서 무서워서

 10분놀고 다시 엄마있나 확인하러나오고 놀고는싶은데 엄마없어서 무섭고를 반복하면서 멘붕와있길래

 손님없었을때라 그냥 애엄마 들여보냄;; 

 또 어떤사람은 무슨 롯데월드를 기대하고온건지. 이딴 거지같은거를 체험전이라고 해놓고 돈받아쳐먹는다고

 애는 신나서 들떠있는데 10분만에 환불받고 나감 아이 표정은 완전 시무룩................

 (참고로 어른들 시각에선 되게 유치해보이고 별거없어보이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유치원생들한테는
  롯데월드에서 맨날 키때문에 못탄다고 스트레스받는거보단!!!!!!!!!!! 훨씬 신나고 퐌타스틱한 놀이공원으로 비춰질것임...
  근데 10명중의 3명정도의 부모들은 자기의 시각에서만 판단하고 형편없다 어쩐다 말들이 많으심;;
  거기 준비해놓은 놀이기구들 막상 사려고하면 돈 천만원 육박하는건디)

 그리고 최악의 손님하나는

 애 하나데리고왔는데 애가... adhd인지 소리꽥꽥지르고 쳐뛰댕기고 여자애들 밀치고 부모들과 운영요원들 눈치를 슬슬봐가면서

 몰래 주위 애들 때리고 다니는 완전 영악한 악마새끼였음

 운영요원들은 이런애들을 한두번겪어본게 아닌터라

 안그래도 예의주시하고있었음 무전기로 1관 2관 3관 옮겨갈때마다 줄무늬티입은 비글한마리 넘어가니 주의요망

 애들때리고 다녀서 컴플레인 2차례 들어옴 등등.. 무전때려가며 관리하고있었는데

 4시간을 그러고 뽕을빼고 돌아다니면서 민폐끼침

 무튼 그 비글은 지혼자 미쳐날뛰다가 지혼자 걸려넘어져서 무릎이 까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는 자연스럽게 툭툭털고일어나서 지놀꺼 찾아 가고있는데

 갑자기 애엄마가 가서 걔랑 쑥떡쑥떡하더니 애가 뒷목을잡고 걸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던터라 그광경을 알바생들 모두 목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왜 하필 날 찾아와서는.. (제일 놀이기구 많았던 2관에서 유일한 남자운영요원이여서 그랬던거같음) 

 여기 알바생들 일 똑바로 안하냐고 애가 넘어져서 다치지 않았냐고

 애가 지금 목도 삐끗한건지 고개를 못가누는데 병원비를 받아야겠으니 (금액도기억남) 15만원을 당장달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ㅅㅇ?!?!??!? 뭔개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알바생들중 나이도 많고 일도 잘해 팀장급으로 일하고있던터였고 욱하기도 해서

 직원분들 따로 안부르고 내가 막 뭐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방금전 툭툭털고 일어나던디요?! 그리고 애가 하도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여자애들 때리고 할퀴고 난리쳐서
  알바생들 모두 예의주시하고있었는데 지혼자 넘어진건데요? 그리고 막상 툭툭털고 잘일어나던만
  어머님이랑 얘기나눈뒤에 왜 애가 뒷목잡고오나욬ㅋㅋㅋㅋ 교통사고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 알바생들 모두다 대놓고 쪼개고 안그래도 여기계신 여러부모님들도 눈꼴사나워하고있었는데 그거보시더니

 한마디씩 하심ㅋㅋㅋㅋㅋㅋ 근데도 철판깔고 병원비 15만원을 받아가야겠다길래 직원부르고ㅋㅋㅋ

 내가 걍 내핸드폰번호알려주고 정 병원비가필요하시면 애 치료받고 진단서랑 다 끊고 가져오면 영수증처리 해드리겠다고

 하고ㅋㅋㅋ직원분도 오셨는데 아까부터 무전으로 계속 들었던터라 상황을 알고계셔서 표정썩으셔서 오심

 애엄마는 이젠 말바꿔서 자기 기분상했으니 환불을해달라길래 결제 뭐로했냐니까 티몬으로 했다함

 직원분이 되게 안쓰러운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미사용포인트로 환불받으시게요^^? 알뜰도하셔라 부자되시겠네. 환불해드릴께요ㅋㅋㅋ 그리고

 다신찾아오시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 성함이랑 연락처좀 적어주시겠어요? 다음에 혹시라도 찾아오면 결제안해드리게

 라고 하고 보냄ㅋㅋㅋㅋ내가 직원분께 괜히 제가 독단적으로 뭐라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아니전혀!!! 더 뭐라하지!!! 난 그래도 직원이라 그런말못하는데ㅋㅋㅋ대신해줘서 고마워 우리도 저런 푼돈 필요없어ㅋㅋㅋ 라고하심

 구경하던 부모님들중 한분은 포카리스웨트 페트 3개 뽑아오시더니

 고생많으시죠^^;; 애엄마들이 다 저러지는않아요 하시면서 알바생들 나눠먹으라고 주시고감

/
2. 장애인복지카드... 이제는 좋게 보여지지만은 않는썰

 시나 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체험전에서는 간혹 장애인복지카드 제시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음

 근데... 내가 이런류 알바를 잠깐해본것도아니고 일을 한 개월수만해도 20개월에 육박하는데

 장애인 복지카드를 제시하는 사람들중 90퍼센트이상은.......철면피에 민폐갑에 뭔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계셨음

 말그대로 장애인복지카드는 장애인분 복지에만 도움되는카드지 

 무슨롯데월드 자유이용권처럼 동반1인 50% 할인 이런혜택이 있는것도 아님

 그리고 복지카드 자체 혜택이 워낙쎔!

 예를들면 성인 1만원 어린이 8천원인 체험전에서 복지카드제시한성인은 1500원에 들어감

 장애인 1분이 자녀랑 오셨을시 9500원에 들어가는거임

 근데 열에 아홉은 그돈을 무진장아까워하고

 몇몇분은 시청 동사무소언급등을하면서 소리지르고. 하다못해 카페에서 음료수를 공짜로 가져오라는등 행패를 부리심

 가장기억에 남는 손님은

 부모 두분이 모두 장애복지카드를 가지고계신데 애가 유모차안에 들어가있긴한데 안에 꽉차있음 무릎이 굽어져서 안에 끼워져있음

 딱봐도 36개월미만은 무슨 5살은되보이는구만... 그런데

 계속 36개월미만이니까 무료입장이라고 우기면서

 3천원만 주시는거임

 그럼 의료보험증같은걸 제시하라니까 놓고와서 없다고 빼액빼액거림

 뒤에 손님들도 많은데 난 알바생이라 일처리 똑바로할수밖에없는데 절대로 자기는 돈더 못주겠다고 3000원을 나한테 던짐

 ㅈ같아도 걍 거지한테 적선한다 생각하고 들여보냈는데

 애가 뛰어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8천원아껴서 부자되세요.

/
3. 똥기저귀 선물

 이건 뭐 하두많이 받아서^^ 나중엔 더럽게도 안느껴짐

 한번은 안쪽에서 마술쇼라고 11시 1시 3시에 열리는 쇼공연 돌려놓고 30분간 급박하게 밥먹고있는데

 애엄마가 이거 어디다버려요^^? (이렇게 말하면 너네가 버려줘야되는거알지) 라는 눈빛으로

 밥먹고있는 우리한테 건냄 시발.. 도시락보다 따뜻해 시발..

 그리고 미술관에서 일할때였음

 미술관 로비도 아니고 갤러리! 작품들이 걸려있는 갤러리 바닥한가운데에서 애눕혀놓고

 똥기저귀 가시는 애엄마분 5개월동안 두번봄^^

 걸어서 10m만 옆으로가면 화장실에 기저귀가는 코알라가 있는데 바닥에서 가심^^... 여기서 이러면안된다고 뭐라하면

 둘다 너와나의연결고리로 이어진건지 패턴이 똑같음

 "^^금방갈아요 애기똥이라 냄새안나요^^!! 괜찮아요^^"

 괜찮긴 뭐가괜찮아 썩은내나는데;; 당신한테나 냄새안나는 내새끼똥이니 남들이보기엔

 리트리버가 싸놓은것보다도 푸짐한 똥더어리일뿐..

 그리고 코알라에서 애기기저귀갈고 말아서 안버리고 펼쳐놓은상태로 올려두고 가는사람은

 뭐.... 남자화장실에서만 3번봤고. 여자화장실에선 수두룩했다고함ㅋㅋㅋㅋㅋㅋ

 아그리고 한번은 갤러리 계단에서... 가로세로 1cm 1cm의 갈색물체를 발견한

 여자팀장님이^^... 근무시간이 7시간정도 지났던터라 피곤하고 멘탈이 박살나있으셔서 그랬는지몰라도

 설마 이런곳에 똥이 묻어있겠어? 된장이겠지^^? 하고 그걸 냄새를 맡아보셨다가

 ㅋㅋㅋ이히히히 ㅣ이거똥이야 ㅋㅋㅋ히히히히 하면서 웃으면서 우심ㅋㅋㅋㅋㅋ눈물뚝뚝ㅠㅠ

 그걸왜맡아봐 ㅠㅠ

/
4. 씽크빅을 좋아하는 유형

 미술관에서 일할때였음

 미술관 개관하고 첫 전시 알바로 들어간거였고 그날은... 개관식날이였음

 엄청난 인파가 몰렸고 알바첫날이라 진짜 정신없었음

 ytn에서 촬영도 온다해서 큐레이터분들도 까칠까칠

 그런데 그 수천명의 인파중 유독 눈에 띄는 애하나가있음

 ADHD!!!!! 인간비글!!!! 진짜... 뭔 약을빤거처럼 겁나 쳐뛰댕김

 애엄마는 좀 나이가있어보였고 노산같았음 할머니정도까진 아니였음

 무튼 애를 한번주시했다가 째려보고있는 우리 직원들 한번 쨰려봤다가 하면서

 팔짱끼고 방관모드였음

 그러다 애가 사고를침.... 개관첫날인데 가이드라인 다쳐놨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있는곳으로 들어가서 모터로돌아가고있는 작품하나를 손으로 뽑아버림

 직원들 식겁해서 달려가서 애를 떼어냈는데

 애엄마는 와서 애만받아가고 사과한마디 안하고 또 째려봄

 메뉴얼대로라면 이름 연락처 집주소등을 받아내서 적어두고 혹시나 차후에 문제시 연락갈수도있다고 했어야되는데

 워낙정신없고 멘붕와서 어버버버했음

 그리고나서 10분도안되서 이번엔 위쪽에 흙으로 풀밭같은걸만들어놓고 나무를심어놓은 작품이있었는데

 거기에들어가서 쳐밟고 뛰어다님

 또 기겁해서 애 들고나와서 애엄마한테 던져놓고

 애 관리좀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그년이 하는말

 " 허 참나 아까부터 지켜보고있었는데 여기직원들 왜 우리애한테만 뭐라하네? 그리고 쳐다보고있는 눈빛이 왜그래??
   애 잡아먹겠어?"

 그래서 내가ㅋㅋㅋㅋㅋ또 욱해서

 " 그럼 애 지켜보셨으니까 아시겠네요 작품두개 파손시키고 위험하게 뛰어다니던거
   그럼 저희가 뭐라고 제재하기전에 부모님께서 먼저 그러면안된다고 관리하는게 맞는거겠죠?"

 그러니까

 " 어린이갤러리라고 만들어놓곤 꼴랑 이런 거지같은 그림쪼가리 몇개 가져다놓곤 유세부리네"

 하길래

 " 작가님들 작품에대해선 손님께서 뭐라하실 입장이아니신거같은데요? 파손한거에대해서 사과하셔도 모자를판에?
  저희도 저 애 주시하는거 지쳤으니 애.손.꽉.잡.아.주.시.고 같이 관람해주시면 감사하겠슴다^^?"

 라고 하니까 뭔 거지같은 알바생들뽑아놨다고 궁시렁거리길래 뒤통수에대고 "알바아니고 계약직으로 들어온 직원인데요^^?" 해줌

 그리고 나서 조금있다가 YTN에서 촬영오고 어린이 기자단인지 뭔지 와서 막 방송하고있는데

 그애가 카메라앞으로 쳐뛰어가서 브이하고 개난리 쌩쑈를침ㅋㅋㅋㅋㅋ

 큐레이터분이 우리한테와서는 "여기 지금 통제안하고 뭐하는거야 일이따위로할래?!!!!" 하면서 화내시길래

 지금상황을 그대로 말씀드림 애엄마랑 3번을 부딪쳐서 뭐라했는데도 저기보시라고 도끼눈뜨고 당당하시다고

 그러니까 큐레이터분이 "그럼 내가 알아서할테니까 지금 저아이가 무슨작품을만지던 부수던 냅두세요 현행범으로 잡아버리게"

 말씀하시고 5분도안되 애가ㅋㅋㅋㅋㅋㅋㅋ또 모터로 돌아가는작품 꺼둔건데 그걸 손으로 뽑아버림ㅋㅋㅋㅋ

 바로 큐레이터분이 그아이 잡고 애엄마한테가서

 얘기좀하시죠? 하고 데리고나가는데

 그상황을 지켜보고있던 여러 부모님들이 혀를 끌끌차면서 애를 저따위로 키운다고 단체로 쪽주심

 밖에서는 고분고분 예예~ 하면서 한 10분설교들은거같고 큐레이터님이 나중에오셔서 이젠 괜찮을거다 라고하시고 올라가셨는데

 ㅋㅋㅋㅋㅋ....

 큐레이터님이랑 방송국사람들 사라지자마자 나한테와서 뭐라하심

 "애가 좀 정서불안한애가 있고 얌전한애가 있고 그러는건데 왜 우리한테만 뭐라하고. 여러사람들있는데 무안주냐
 그리고 어린이갤러리라고 만들어놨으면서 뭐 하나도 못만지게..."

 바로 말끊고 "어린이 갤러리는 미술관 예절을 배우도록 만들어진공간이여서 떠드는거 정도를 이해해주는곳이지 
 작품을 만져보는곳은 아닌데요^^?"

 라니까 "아이들 씽크빅교육을위해서 만져보고 할수도있는거지 그리고 뭔 꼴같잖은..."

 하자마자 말끊고 "백남준작가님 작품도 꼴같잖은 작품인가요? 그리고 작가님들의 작품세계를 함부로 그러고 판단하심안되죠?"

 하니까 "시립미술관이라는 곳이 직원교육을 이따위로 하냐. 여기 미술관장어딨어?!"

 라길래 "저도 근무투입첫날부터 이런 진상을 만날줄은 몰랐고. 어차피 첫날인거 짤릴각오하고 지금 이러고있는건데요?
 적당히하셔야지 저도 고운말로하죠. 그리고 반말은 좀 자제해주시길바랍니다?"

 하면서 싸우고있으니까 팀장이 위쪽에서 큐레이터분들 불러오고

 걍 큐레이터분이 대충사과하고 그냥 나가시라고 여기있어봤자 당신기분만 잡치니 걍 집가는게 좋을거같다고 하고 집에보내버림

 난...뭐 아주쬐끔 혼나고 여긴 일반알바와 다르게 사명감가지고 일해야된다 뭐 이런소리만듣고 5개월동안 잘일함!

 3개월정도 일했을때 다른아줌마였는데

 애가 똑같이 비글끼가 다분했고..

 체험해볼수있는 작품이있었는데 덩치가 좀 크다고 다른애들한테 양보안하고 30개있는 체험물품중 21개를 혼자 독식하고있길래

 뭐라했더니 애엄마가 위에서 말한 엄마랑 똑같이 씽크빅운운하면섴ㅋㅋㅋㅋㅋㅋ뭐라해서

 탈탈 웃으면서 털어드림^^ 

 하도 진상들많이 만나다보니 사람상대하는법도배워서 애 쓰다듬으면서 같이 체험해주는척하면서 애엄마한테만 따박따박 뭐라하니

 애엄마가 막상 애한테는 잘해주고있어서 막뭐라고 하지도못하고 어버버버하면서 멘탈박살나심

 우리 애 얼마안했는데 뭐냐한다길래 차고있는 손목시계로 애가 좀 오래하는거같다싶었을때 타임워치 눌러놨었는데

 "아까 좀 오래한다싶어서 시간좀 재볼라고 타임워치눌렀는데 20분이 넘었네요? 이정도면 오래한건아닌가요?" 해주고

 옆에도 많은데 왜 우리애꺼만 뺏어서 다른애들 주냐길래

 "여기있는 30개블록중 댁 자제분이 21개를 독식하고있고 여기에는 애들이 5명이있네요! 그럼 제가 어찌해야될까요 ㅋㅋㅋㅋ?" 하면서 비웃어주고

 애엄마가 또 미술관장나오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맨날 패턴들이 똑같나봄) 하길래

 웃으면서 "미술관장까진 나올필요없이 로비에가셔서 제이름 XXX대시고 불친절하다고 민원넣으시면됩니다^^ 아 그리고 지금 겪은상황
 그대로 말씀해주셔야되구요!! 그럼 제가 바로 불려가서 3자대면해요^^"

 라고 하닠ㅋㅋㅋㅋㅋㅋㅋ 박원순이 문제라고 서울시청에 민원넣어서 너 짤리게 한다길래

 "저 2주뒤에 마침 그만둬요^^..... 전시기간연장되서 잠깐도와주는거였는데 상관없습니다ㅋㅋㅋ" 하니까

 애데리고 나가심

 그리고 정말 다음날 120다산콜센터로 민원이 걸려왔다고 조심해달라고만 지적받고 끝남

 난 그뒤로 한달넘게 더 일 잘하고 그만둠ㅋ

5. 190넘는 덩어리 애아빠한테 맞을뻔한썰

이건 짧음

걍.. 여자애기하나가 막대사탕을 물고 갤러리안을 돌아다니고있었음

갤러리안에는 모든취식물 하다못해 물마저도 취식금지임 ( 특히 달달한것들 흘려서 개미같은거 꼬이면 유화같은작품은 바로 작살날수도있음)

그래서 애아빠한테가서 웃으면서

"죄송한데^^.. 갤러리내에서 취식물 섭취가 금지되어있습니다. 아이사탕을 빼서 버려주시거나 나가서 드셔주실수있으세요?"

하니까

뭐래는거야? 하는눈빛으로 힐끔보더니 문쪽으로 가심

그래서 '아.. 걍 대답은하기귀찮고 나가는구나' 했는데 그대로 오른쪽으로 꺾어 다른작품 구경하러가길래

다시가서 "선생님 죄송한데 취식물섭취 금지십니다" 하니까 아씨~ 이러면서 날 밀침

내가 뭐 별수있낰ㅋㅋㅋ 그래서 다시가서 그 덩어리 팔뚝을 딱 붙잡고

"선생님?" 하니까

"아이 씨발 애 사탕뻇으면 애가 울잖아!!!!!!!!!!!!!!!!!!!!!!!!!" 하면서 빼애애애액 시전

그래서ㅋㅋㅋㅋ 기계 빙의해서ㅋㅋㅋㅋ

"갤러리안은 취식물 섭취금지십니다^^?" 하니까

"씨발새끼가 말대답하네?" 하길래

"애가 울거같으면 나가시면되겠네ㅋㅋㅋㅋ" 하면서 킥킥킥하고 쪼개면서 쳐다봐줌

그니까 "하...이새끼 끝까지 말대답하네..." 라면서 떄리는 제스쳐취하면서 손을 올림

그래서 "치시게요? 애기야? 눈감아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애눈을 가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빡쳤는지 씩씩거리면서 나감

뒤통수에다대고 "쓰레기통은 문옆 오른쪽에있어요~~~~~" 하니까 뒤돌아서 날보면서 "씨발롬이!!!" 하길래

애기한테 손흔들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한번얘기하지만 수많은 진상들을 상대하다보니 머리속으로 다양한 상황에대한

메뉴얼을 되새기곸ㅋㅋ 어떻게하면 진상들을 물리칠수있을까 하고 고민해오던게 진가를 발휘한순간이였음

음..

뭐 이말고도 정말 수많은 썰들이있는데

진짜 게임경험치쌓고 레벨업하듯 수많은진상을만나면 만날수록 멘탈이 강해지고 엿맥이는 법을 깨우칠수 있게됬슴

나쁜일만있었던건아님

자주놀러오던 할머님과 정말 잘생겼던!!!손자분은 올때마다 먼저 인사해주시고 고생많으시다고 힘내라고 언제나 응원해주셨고

또 자주놀러오던 초등학교 2학년 여자친구한명은 어느날 스케치북가져와서 작품들 따라그려도 되냐고 묻길래 귀여워서

의자 챙겨다주고 여기서 그리라고했더니 몰래 일하는 우리직원 3명을 그려주고

편지를써서 선물해줬었음..♥ 지금도 지갑에 넣어가지고다님

XXX선생님은 정말 '데'단해요. 아이들을 다치지않게 돌봐주시고 놀아주셔서 '데'단해요. 선생님은 힘들어도
저는 선생님을 지켜보고있어요. 언제나 화이팅 화이팅^0^

그리고 우린 명찰에 이름걸어놓고 실명제로 일하고있었는데 그이름외워서

올때마다 우리이름불러주면서 XXX선생님~~ 저또왔어요~~ 라고해주는데 너무고맙고 예뻣음..

내가 그만두기 2주전쯤에 놀러왔길래 선생님 이제 2주뒤면 간다고하니까 아쉬워하고

오늘은 자기 생일이라서 애슐리갔다가 여기 놀러오자고해서 온거라길래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고 어디가지말라하고
 
팀장누나한테 얘기해서 돈걷어가지고 작은 케이크하나 선물해줬음. 물론 다른애들이 보면 샘나할수도있으니 뒤쪽에서 몰래!!

그리고 그 아이한테 "선생님은 여기서 일한것중에 oo이를 만나게 된게 가장좋았다. 몇년이 지나도 이때를 생각하면 oo이가 생각날거같다
oo이가 나중에 어른되서도 이 미술관을 지나갈때 이러이러한 선생님들이 있었는데 하고 추억으로 간직해주면 정말고마울거같다 나중에 또만나자♥"

했던 적이있음... 마냥 진상들때문에 속상하기만했던건아님 좋았던기억이 더많음!!

무튼

알바 초기에는 마냥 서비스업이라고 빌빌댔는데

나중에 깨닳은점은

난 말그대로 "알바"니까 받는만큼 똑같이 돌려줄수 있는것임. 때려칠각오하고 일하는 사업장에 피해안가게 하는선에서

엿맥이는거는 정신건강에 아주이롭다는걸 애엄마아빠들을 통해 깨우치게됨

대한민국 수많은 서비스업 알바생분들

알바가 갑입니다!!! 너무 굽히고만 살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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