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별건아니고 연끊은 친구..ㅋㅋ
게시물ID : menbung_21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kyu★
추천 : 8
조회수 : 10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06 20:28:55
중2때 전학와서 친해진 친구가 있었어요
춘추복 입을때쯤? 한창 시험기간에 저는 아빠 술주정때문에 집에가기싫어서 학교근처 독서실에서 밤을 셌어요
그친구는 집이 좀 엄하다 해야햐나 그래서 집에 꼭 들어갔는데
하루는 11시 넘어서 제가 독서실에서 밤센다고 했더니
자기집에 같이가서 자자는거에요
괜찮다고 하는데도 가자고 하기에 그냥 같이갔어요
독서실에서 걸어서 15분쯤 걸리는 거리인데
그 밤중에 친구집 아파트 제일 꼭대기 층으로 가서 벨 누르고 친구엄마가 나오셨어요
친구가 저랑 같이자려고 데려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친구엄마가 시간 늦었는데 집에안가고 친구집에서 자냐고 ㅋ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그런 내용과 저를 집에 들이기 싫어하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뭐 할수없죠 저를 재워줄수가 없다고 하니 다시 돌아갈 수 밖에요..
11시넘은 시간에 저 다시 걸어서 혼자 독서실 갔답니다 ㅋㅋㅋ
그시간에 15살짜리 여자애를 밖에 내보내는게 더 위험할 것 같은데 그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리고 그 전인지 후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친구랑 주말에 만나서 시내가서 옷을 사기로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애가 안오는거에요
그당시에 폰이 있었나 없었나 가물가물한데..
전화도 계속 안받고.. 집으로 전화했더니 엄마가 받아서 친구 못나간다고 하더라고요ㅠㅋㅋ
난 이미 준비해서 버스타고 나와있었는데..
그때는 그래도 친구가 일이 갑자기 생겨서 미안했다고 사과해서 잘 넘어갔어요
그후로도 잘 지내다가 성인이 돼서 제가 임신했을때였어요
거의 만삭때였는데 그때도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어요
어린나이에 임신하고 친구들은 대학다닌다고 바빠서 못만났었는데 시간이 된다고 마침 저도 우울하고 만나서 회포나 풀자했어요
그리고 약속당일 그때 그 정류장에서 조금 떨어진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그땐 연락은 받더라구요
제가좀 일찍나왔는데 친구가 늦게일어났다고 미안한데 좀 기다려달래서 쿨하게 ㅋ
정류장에 있던 카페 들어가서 라떼한잔 시키고 기다렸어요
30분쯤 기다렸나 톡으로 오고있냐고~ 물어보니 답이없어요
1시간쯤 됐을때 전화해보고 톡해보고 그래도 답이없어요
좀 오래씻나 싶었는데 결국은 2시간이 지나도 전화도 안받고 오지도 않더라구요
그땐 참 멘붕..ㅋㅋ
일단 나오기는 했고.. 대충 버스타고 나가서 영풍문고 돌아다니고 롯0리아 가서 혼자 햄버거 먹고 집으로 왔네요..
그뒤로도 연락이 한번도 안왔어요
문자로라도 미안하다 그땐 일이있었다 이렇게 얘기해줬다면 이해했을거애요
임신중에 예민했을때라도 친구니까 이해해줬을텐데
정말 변명한마디 안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러다가 애낳고 병실에 있는데 문자가 한통왔어요
아기낳은거 축하해. 였나??
그때 미안했어 라는말은 없더라구요 ㅋㅋㅋ
이때 다시한번 빡쳤어요..
나중에 다른 친구얘기로는 걔한테 comkyu애낳았다 문자라도 해라 라고해서 문자한거였다는....
제가 혼전임신이라 맘고생도 많았고 애는 탈없지 잘 낳았지만 심적으로 힘들었거든요
그때 그친구가 만나자고해서 정말 기뻤는데
그렇게 바람맞히니 곱게 보일리가 없죠 ㅠㅠ
그러고서 1년전인가?? 그친구 카스 찾아서 봤는데 결혼한다고 청첩장 올렸더라구요
처음엔 몰랐는데 알고보니 걔도 혼전임신한거;;
저한테 그렇게 상처주고 아주 잘살고있네요~
사이다는 없고 갑자기 예전 기억이 떠올라서 써봤어요ㅠㅠ
진짜 예민한 시기였는데 믿었던 친구라 참 그렇습니다 ㅠㅠㅠㅜ
저 마지막 일로 서로 친하게 지냈던 다른 친구도 그애한테 정떨어져서 연락안한다고..
근데 웃긴게 저한테는 연락도 안하면서 같이친햇던 그친구한테만 연락하고 지내자고 했다네욬ㅋㅋㅋ
짜증남.. 너 진짜 그르케 살지마라 ㅠㅠ
너 임신했을때 내기분 한번이라도 헤아려봤으면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 ㅠ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