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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인 진상이야기(오래됨 주의)
게시물ID : menbung_21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일류요리사
추천 : 12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8/07 14:54:58
약 15년 전에 PC방할 때 겪은 일들>>
오래 전 일이지면 몇 가지 생각나는 에피소드 

1. 초등 6학년 이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2~3시간 게임하고 
카운터 와서는 돈없다고 함.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뻔뻔한 표정이 의아했지만 
담 부터 그러지마라고 훈계하고 돌려 보냄. 

1년 쯤 뒤 중딩 애 한명이 와서 3~4시간 게임하고는 
카운터 와서 돈없다고 함. 
뻔뻔한 표정을 보니, 초딩 걔였음. 
(아마 주변 PC방을 똑 같은 방식으로 돌다가 헷갈려서 
울 가게 한 번 더온것 같았음) 

이 번엔 그냥 안 될것같아. 집 전화번호 불러라 함. 
XXX-XXXX 부르길래 받아 적은 뒤, 다른 거 몇 가지 물어본 뒤 
전화번호 다시 물어 봄. 
받아 적어 놓은거랑 다름 -> 즉, 거짓말한거 
안 되겠다 싶어, 집으로 전화하게 해서 부모 오라 함. 

엄마가 와서 계산하고 갔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여러번 그랬던 모양 임. 

지금 기억은 걔 눈빛이 죄책감같은게 거의 없었던것 같아, 
커서 뭐하는 지 궁금 함.(15년 정도 지난 이야기라..) 

2. 위 얘기와 비슷한 건인데, 방학 때 였을거임. 
울 PC방은 대학상권이었고 그 당시에는 상당히 장사가 잘 될때라 

방학 때는 낮엔 손님이 좀 줄어도, 
밤 새는 손님이 많았음. 
성인 남자였는데(대학생 또래) 
아침에 겜 끝내고 계산하러 와서는 돈 없다함. 
그러면서 종이가방 안에서 
가정용 유선 전화기 한 대를 꺼냄. 

돈 없어서, 작정하고 전화기 가져온것 같았음. 

별 수 있나, 전화기 받고 그냥 보냄. 

3. PC방은 24시간 장사다 보니, 알바 구하는게 항상 골치 임 
K라는 알바가 있었는데,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후배였고 
무려 서울대 의대생인데, 휴학했다고 함. 
알바 한가한 시간에 PC에 이어폰 꼽고 사람 숨소리(심장소리) 같은거 듣곤 함.

감기걸린 사람, 안 걸린 사람 소리가 다르다고... 

K가 일할 때, 이상한(?) 손님이 서울에서 옴. 
울 가게에 장장 30일을 있다가 감. 
돈 결제는 처음엔 하루 씩 하다가 나중엔 며칠 씩 몰아서 받기도 하고 
여튼 돈 문제는 없는 손님이었음. 
항상 입구자리에 앉아서 무슨 채팅(irc)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했었음. 

이 친구 나중에 얘기해 보니, 서울대 컴공과이고 일주일 일정으로 왔다가 
좀 오래있게됐다 함. 

알바랑 같은 학교다 보니, 둘이서 술도 먹고 친해졌음. 

얼마 뒤 알바가 씩씩대길래 물어보니 
학교에 알아보니, 서울대 그런 사람없다 함. 
서로 사기꾼이네 아니네 하며 싸웠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둘 다 사기꾼 같음 
(물론 나는 피해 없었음) 

서울대 컴공이라는 그 손님은 심심할 때 우리 앞에서 
사이트 해킹하는거 보여 주기도 함. 

<< 반응 좋으면 다른 것도 올려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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