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저희 어머니께서 KR*여행사 7월 30일발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4인 예약했습니다. 사건의 발단... 유루할증료(80,000원)을 포함하여 1인당 307만원인 나름 비싼 여행이었어요. 24시간 안에 1인당 예약금으로 3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이 여행을 기준으로 가족 4인의 모든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7월 2일
어머니께서 여권 사본을 보냈습니다. 확인했다는 카톡도 받았습니다.
7월 11일
여행 취소를 통보받았습니다.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소인원이 모이지 않아서 취소되었다는 전화 한 통에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 첫 멘붕.... 급하게 KR*여행사의 다른 여행을 알아봤습니다. 출발확정이라는 멘트가 뜬 7월 31일발 터키 여행을 예약하셨습니다.
터키여행은 출발 확정인지 어머니께서 몇 번이나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확실히 출발확정이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스페인 여행 때문에 이미 냈던 예약금 120만원을 그대로 터키 여행 예약금으로 대체했습니다. 가족 전원의 일정을 30일에서 31일로 조정했습니다.
7월 20일 오후
출발확정이라던 터키 여행도 또 취소됐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인원부족ㅋㅋㅋㅋㅋ 확정이라몈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는 말도 없고ㅋㅋㅋㅋㅋ두번째 멘붕ㅋㅋㅋㅋㅋ
후...저희 가족의 모든 일정은 31일 여행 출발로 맞춰놓은 상태였는데, 10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른 여행사들의 상품들은 이미 마감되었거나 항공사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KR*여행사에서 7월 30일발 197만원짜리 터키여행이 있는데 정말 출발확정이라며 인당 10만원씩 깎아서 187만원에 추천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7월 21일 오후 2시
어머니께서 이왕 여행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또 다른 여행상품 알아볼 시간도 별로 없었기에 다른 가족과 상의하지 않은 채 전날 추천받은 터키 여행을 가겠다고 KR*여행사에 전하셨습니다.....ㅎ...
7월 21일 오후 4시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두 번이나 일방적으로 여행 취소를 한 KR*여행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사례를 봐도 인원부족으로 일방적 여행 취소를 한 여행사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어머니께 여행을 취소하고 다른 여행사를 알아보자고 얘기했습니다.
KR*여행사에 전화해서 터키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예약금 120만원을 환불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두 시간 만에 뭘 했다는 건가요?.... 담당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예약금으로 준 120만원 중에서 마지막 터키 여행비 총 금액의 10%인 18만원*4인으로 72만원을 위약금으로 제하고 48만원만 주신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멘붕의 끝은 어딜까요ㅋㅋㅋㅋㅋㅋ
화가 난 저희 모녀가 이게 무슨 경우냐고, 여행사측에서 일방적으로 두 번이나 취소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 2시간 만에 우리가 취소할 때는 위약금이라니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자기네는 죽어도 전액 환불 못해준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가 화나셔서 인터넷에 글 올리고 소보원에 신고한다고 하니까 “네네~ 알겠습니다~^^ 중재기관을 통해서 연락해주세요~^^” ㅎ..... 신고하라는 소리 맞죠?ㅋㅋㅋㅋㅋㅋ
인간적으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두 번이나 여행을 취소한 KR* 때문에 선택의 여지를 뺏겼다는 것이 너무너무 기분이 나빴는데 위약금까지 달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는 여행 취소당한거 보상해달라는 소리한번도 안했다구욬ㅋㅋㅋㅋㅋ
7월 27일
21일과 27일 사이에 아는 지인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시느라 피해구제 신청을 하다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27일에 KR*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래도 전액환불 불가...ㅎ 인당 5만원 깎아주신대요. 졸라....고맙습니다....후............ 그 전화 듣고 나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8월 12일
현재 계약금 중 52만원(13만원*4인)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ㅎ
3줄 요약
KR*여행사에서 일방적으로 두 번이나 여행 취소를 함.
2. 다른 여행 추천해줘서 예약했다가 두 시간 후에 취소함.
3. 예약금 전액 못줘빼애애애ㅐ애ㅐ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