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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알바생이 제가 먹던 커피를 버렸어요 (긴글주의)
게시물ID : menbung_22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디까지나
추천 : 11
조회수 : 1683회
댓글수 : 153개
등록시간 : 2015/08/15 22:10:59
글 띄어쓰기 이상해서 다시씁니다
삭제도 안되네요 오늘 날이 진짜 이상하네요

 낮에 있었던 일이 어이가없어서 음슴체...

 오늘 낮에 너무 더워서 혼자 카페에 들어갔음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켜서 찔끔찔끔 마시던 도중 친구한테전화 오길래 밖으로 나가서 전화 받음  

사건은 그때 일어났음 

 카페 문앞에서 오분 정도 통화하고 들어와보니  
응? 
내 커피가 없음 
 아직 절반도 더 넘게 남은 내 커피가 사라짐  
내 짐은 그대론데 홀랑 커피만 없음 

바보처럼 주위를 둘러봐도 팥빙수 먹는 아저씨 두분과 커플 한쌍만 있음 
 슬픈 예감과 동시에 확신이 들어서
카운터에서 핸드폰 하고있는 남자알바생한테 갔음

 "혹시 저 테이블에 있던 제 커피 치우셨나요?"라고 여쭤봄 

아니나다를까 알바생이 처음 날보고 어물어물 하더니 

 "아 저기 네" 라고 대답.. 
그리고 아무말 없이 다시 핸드폰함

 ??이게 끝???? 

당황스러운 마음에 내가 다시 커피 얘기 꺼내자마자  알바생이 하던 핸드폰 내려놓고 폭풍 자기변호 시작함 

테이블위에 커피랑 영수증밖에 없길래 커피 안치우고 버리고간줄 알았다는 거임  

몇모금 마시지도 않고 버릴거면 그돈주고 커피를 왜 삼..;;

 내가 "가방이랑 충전기도 다 두고 나갔는데 무슨말씀이시냐"하니까 

내 핸드폰 충전기는 소파아래 콘센트에 꽂혀있어서 안보였고 가방도 맞은편 의자에 있어서 못봤다고 함. 
곧 죽어도 자기 잘못은 아님. 

 난 답답하고 속상해서"커피 시키고 이십분도 안지났고 커피도 얼음도 안녹은채 2/3는 남아있었다. 멀리도 아니고 바로 카페 문앞에서 오분정도 통화하고 왔는데 이게 뭐냐. 지금 진짜 당황스럽다"고 했음 
심지어 카페 문 유리문이라 밖에 다보임.. 

 근데 알바생이 "손님~ 이해해요~"라며 말을 길게 늘임.  
진짜 딱 저 물결표시 그대로... 

"저도 지금 이 상황이 당황스러워요~ 주절주절!근데~서로가 충분히 오해할수 있는 상황이었던 거 같아요~ 주절주절!"  
말은 엄청 장황하게하는데 결론은 내잘못이 크다는거임 

끝까지 내 커피 버린데에 대한 사과는 안함 ㅠㅠㅠ  

순간 알바생 펼치는 논리에 벙쪄서 진짜 내 잘못인가 생각이 듬  어이 없어서 맥풀림 ㅠㅠ (지금생각하면 날이더워서 알바생분이 더위를 먹은건 아닌가 싶음)  

난 사과듣는건 포기하고 그냥 돈으로 주시거나 새로 한잔 뽑아서달라고 했음 
근데 알바생이 과장스럽게한숨을 푹쉼  그리고 말같지도 않은 말을 함..

 "서로가 오해한거고~손님이 오해 여지를 충분히 줬기때문에 환불을 해드릴 순 없어서요~"

 ?난 오해한거 없는데?? 내가 오해한게 있었나??

 심지어 덧붙이는 말이 대신 절반값 내시면 한잔 공짜로 드릴게요~ 라고 함ㅋㅋㅋㅋ 

공짴ㅋㅋㅋㅋ 

 딥빡..

 이미 지친 나는
 "전 오해한게 없는데요...아까부터 쌍방과실이라는 듯 말하시는데 전 잘못한게 없어요. 제가 알바분 물건이라도 버렸나요? 손해도 저만 봤거든요. 오늘 날도 더운데 저한테 왜이러세요 진짴ㅋㅋㅋ..."
진짜 반쯤 실성한 사람처럼 말함 ㅠㅠ 
내가 반값 내는데 그게 어떻게 공짜임???  
그렇게 대치상태로 있는데 얼마 안있어서 나이 조금 있으신 사장님?오심. 
내 자초지종 듣더니 5분도 안돼서 급해결지으심. 허탈 ㅋㅋㅋㅋ  
커피 다시 내려주시겠다는거 마시기 싫어서 필요없다고 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이 주문취소하고 환불해주셔서 그거받고 나옴... 
그와중에 알바는 진짜 끝까지 사과안했음..하...
 <아직까지도 기분 찝찝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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