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의미 없어 보이는 게시판 분류 논쟁,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출처에 대한 지적, 글의 본질은 옳지만 그에 대한 표현이 좀 과하다는 것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 등,
분명 오유는 문제점이나 폐단이 없는 커뮤니티는 아닙니다.
다만, '옳음'과 '상식'에 대한 추구가 기저에 존재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유는 현재까지 존재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온/오프라인 구분 할 것 없이 완벽한 공간은 없으니까요.
그러다 몇달 전, 여시사태가 발생 했습니다. 정말 그 충격은 대단했죠. 현재까지도 그 여파가 남아 있을 정도고, 혹자들은 '사상 최대의 커뮤니티 대란'이라 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이는 '외부 세력에 의한 분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_베들과 같이 말이죠. 오유 자체의 자정 작용으로 기인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블랙넛 사태가 있었죠. 현재까지도 치열한 논쟁중으로 압니다. 전 쇼 미 더 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단 한 번도 시청한 일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테고, 힙합 문화에 대해서 알지도 못 합니다만
그 가사에 쓰인 패륜과 무도함은 '힙합씬의 특징'이다라고 가볍게 치부할 사안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블랙넛에 대한 옹호는 일부 암약하고 있는 _베 분탕 종자들만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방문수나 이전 활동 내역을 살펴 본다면 말이죠.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문화라는, 개성과 특징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사상을 옹호하다뇨. 그런 사람들이 블랙넛 소새끼 말새끼 삼시세끼 라고 욕설을 했다고, 표현이 저급하다면서 비공감을 하며, 비꼬는 댓글을 다는걸 보면 웃기지도 않았습니다.
그 잔악하기 그지 없는 가사들에 대한 옹호를 할 때는 언제고, 글의 본질을 보기 전에 그저 표현에 대한 문제로 꼬투리를 잡다니 말이죠.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입니다.
여시사태와는 다르게, 이는 오유 내부의 문제라서 문제는 더 크게 보였습니다. 물론, 그저 하나의 커뮤니티에 불과한 오유에 인격을 부여 한다는 것은 참 웃긴 일이고 일부일 뿐이지만, 그 '일부' 를 무시하고 방관했다가 어떻게 됐는지는 여시사태를 반추하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결코 가벼운 문제는 아닙니다.
자. 서론이 길었는데, 글의 제목에 있는 몰카 문제로 넘어 가 보도록 하죠.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그 개같은, 정말 욕도 아까운 그런 잣대는 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천박한 생각인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자. 성인 남녀가 있습니다. 호감이라는 전제 하에, 상호 합의에 의해 성관계를 갖습니다.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위죠.
그런데, 남자가 '몰카'를 찍었습니다. '몰카' 말입니다. 몰래 카메라 말이에요 이 씨발놈들아.
여성분이 모르게 몰래 찍었단 말입니다. 이해가 안가요? 100% 피해자란 말입니다.
해당글의 여성분이 아니라, 다른 경우를 보자면 '유출' 영상이 있겠죠. 이 경우에는 촬영에 대한 합의는 양쪽이 모두 한 일이죠.
근데 남자가 유출을 했다 칩시다. 혹은 여자가 했다 칩시다.(물론 한없이 100%에 가까운 확률로 남자가 유출 했을 가능성 혹은 촬영기기의 분실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유출입니다만)
그런 경우에도 유출 한 쪽과 그걸 본 사람이 100% 나쁜놈이고 가해자이며 씨발년놈들인거지
'ㅉㅉ 그러게 왜 찍어? 여자도 문제 있네~평소 행실이 어땠는지 안 봐도 뻔하다' 라는 씨발스러운 반응은 도대체 뭔가요?
뭐? 눈깔을 뽑아버리고 싶다는 표현이 과하고 여자쪽의 행실에도 문제가 있어보여?
정말 씨발스럽기 그지 없네요.
누군가에게 평생 낙인이 되고 상처로 남을,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로 그저 한 때의 자위행위를 위해서 소비한 씨발새끼들이 감히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행실에 문제가 있다고, 표현이 과격하다고 훈장질을 해?
거 참 상종 못 할 씨발놈들일세. '우연히' 봤다?
웹하드에 보면 누구누구 몰카! 라면서 업로드 된 영상들이 많긴 하죠. 그러나, 성인 자료인 이상 일단 '로그인'을 해야 하고, 몰카 콘셉트로 촬영한 성인물은 또 거기서 제외해야 할겁니다.
충분히 주도 면밀하게 고의를 갖고 다운 받았단 얘기죠. 근데 우연? 언제부터 우연이 그런 의미로 쓰였을까?
혹은 토렌트. 이것 역시 100% 검색 및 공유를 통해 고의적으로 받은거고. 소라넷과 같은 불법 사이트는 말 할 것도 없고.
너희 씨발놈들이 잘 모르나본데. 몰카는 찍은놈이나 본 놈이나 유출한 놈이나 엄연한 범죄랍니다.
찍은놈이 더 나쁘냐, 본 놈이 더 나쁘냐는 잘 모르겠고 확실한건 양쪽 모두 씨발놈들이란겁니다.
자기 성욕도 제대로 다스리지도 못 하는 것들이 감히 피해자에게 손가락질을 해?
씨발놈님들아. 그렇게 자위가 하고 싶으면 다른걸 보세요. 내 차마 우리나라에선 포르노도 불법이니까 무조건 보면 안돼! 라고 까지는 못 하겠으니까, 다른걸 보세요.
아니면 나처럼 적법하게 IPTV에서 정식으로 돈 주고 감상 하던가. 요샌 헤어누드까지 나오는 성인물 많더라고. 유료 성인 채널에선 아예 편집한 포르노도 틀어주고 말입니다.
아 쓰다 보니까 더 열 받는 이유는, 상기한 몇 가지 경우보다 더 심각한 '오유 내부의 문제'라서 그런겁니다. 물론 익명을 빌린 _베 벌레들일 가능성도 높지만서도, 다른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나 높은 도덕적인 잣대를 갖다 대고 (부정적 의미의) 선비질을 했던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선 저딴 역겨운 잣대를 갖고 있다는게 소름 돋는다는겁니다.
그리고 해당 글 작성자님. 사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피해자 '주제에' 왜 가해자 놈들 기분 상하게 했다고 사과 댓글까지 다셨나요? 눈깔이 아니라 더 큰 쌍욕 들어 처 먹어도 마땅한 것들인데요.
부디 힘 내시고 상담도 받아 보세요. 제가 도울 수있는 일이 있으면 힘껏 도와 드리겠습니다. 여기 저기 아는 사람은 많거든요.
님과 아무런 관계 없는 저지만, 부디 빨리 회복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님은 잘못이 없어요. 그걸 잊지 마세요.
- 원래 익게에 썼었는데 익명 풀고 멘붕게에 쓰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다시 씁니다.
- 설마 눈팅만 하던 제가 가입까지 해서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고, 오유 첫 글이 이런 글이 될 지도 몰랐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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