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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작은 미용실에서 처음 머리 잘랐다.
게시물ID : menbung_23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들바람93
추천 : 0
조회수 : 9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02 12:26:07
 
 
 
회사 기숙사...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자그마한 동네 미용실
 
 
 
대략 6개월 정도 머리를 못 자르고 있어서
 
단발머리 마냥 찰랑찰랑 거리고... 
 
 
머리카락이 시야를 차단...
 
머리띠를 하지 않고서는 생활이 안 될 정도로 머리가 길렀다..
 
 
 
항상 가던 곳은 예약이 다 밀렸고
 
 
지금 당장 잘르고 싶었기에
 
 
처음 가 보는 동네 미용실
 
 
 
 
 
그곳엔 풍채가 좋으신 아주머니가 주인이였다.
 
 
 
 
옆머리와 뒷머리는 투블럭 처럼... 해 주시는데 너무 많이 자르진 말아주세요.
 
옆머리는 귀를 반정도 덮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머리를 길게 잘라 놓고 나중에 원래 가던 곳에 가서 마무리를 하고 파마를 할 생각이였기 때문에
많이 자르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투블럭 컷 처럼 해 주시면 되요
 
 
 
아주머니 : 아... 투블럭으로 해 주면 되지???
 
 
 
이것이 결정적 단어 -_-;;
 
 
 
 
미용실 아주머니는 엄청난 스피드로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가위 따위는 필요 없다... ㄷㄷㄷㄷㄷ
 
 
위이잉......윙위윙... 위이이이이..
 
뒷머리 촤아아아아아악
 
앞머리 서컹서컹서컹
 
 
그 순간 !!!!!!!!!!!!
 
 
처참하게 갈려 나가는 나의 옆머리들..
 
그것도 귀 모양을 따라 동그랗게 파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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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의자에 앉고...
 
계산하기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_-;;
 
물론 머리도 감겨 주셨............
 
 
이미 잘려 버린 머리 탓하면 무엇하리...
원망해서 어찌하리 ㅠㅠㅠㅠㅠㅠㅠ
 
 
 
 
 
 
 
그렇습니다.
 
 
현재 제 머리 스타일은 말입니다...
 
 
북한에 김정은 처럼 잘라 주세요
 
 
 
라고 주문했다면 100% 만족했을 그런 머리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
 
 
 
 
원래 다니던 곳에 가서 파마를 하기 위해... 잠시 시간 벌이용으로 조금 자르려는거였는데
 
 
앞으로 2달은 기다려야 -_-;;
 
파마를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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