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숙사...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자그마한 동네 미용실
대략 6개월 정도 머리를 못 자르고 있어서
단발머리 마냥 찰랑찰랑 거리고...
머리카락이 시야를 차단...
머리띠를 하지 않고서는 생활이 안 될 정도로 머리가 길렀다..
항상 가던 곳은 예약이 다 밀렸고
지금 당장 잘르고 싶었기에
처음 가 보는 동네 미용실
그곳엔 풍채가 좋으신 아주머니가 주인이였다.
옆머리와 뒷머리는 투블럭 처럼... 해 주시는데 너무 많이 자르진 말아주세요.
옆머리는 귀를 반정도 덮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머리를 길게 잘라 놓고 나중에 원래 가던 곳에 가서 마무리를 하고 파마를 할 생각이였기 때문에
많이 자르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투블럭 컷 처럼 해 주시면 되요
아주머니 : 아... 투블럭으로 해 주면 되지???
이것이 결정적 단어 -_-;;
미용실 아주머니는 엄청난 스피드로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가위 따위는 필요 없다... ㄷㄷㄷㄷㄷ
위이잉......윙위윙... 위이이이이..
뒷머리 촤아아아아아악
앞머리 서컹서컹서컹
그 순간 !!!!!!!!!!!!
처참하게 갈려 나가는 나의 옆머리들..
그것도 귀 모양을 따라 동그랗게 파냈............. OTL
마ㅣ4겆리ㅏ' ㅍㅂㅁ4저ㅗㅅ피ㅏ버34ㅣㅏㅓ셔ㅛㅗ배8ㅔ[34ㅛㅗㄱ라ㅓㅁㅇㄴ 런ㅁ어ㅗㄹ
ㅁ4자ㅣㅓㅓㅚㅂ ㅏㅗㅓㅁㄱㅈ놓ㅇ려ㅛㅏㅋㅁㅈ4ㅗㄷ56;ㅣㅏ;ㄵ3ㅁ5덧ㅂ
맞ㄷㄱ넛 ㅗㅂ머423 ㅗ52ㅂ먄어ㅏ로ㅗ하 ㅌㅇㄹ호ㅓㅣㅏㄴㄱㄷ어5ㅈㅂㅁ8ㅓ
맞4덕ㄹ마ㅣ저34
미용실 의자에 앉고...
계산하기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_-;;
물론 머리도 감겨 주셨............
이미 잘려 버린 머리 탓하면 무엇하리...
원망해서 어찌하리 ㅠㅠㅠㅠㅠㅠㅠ
그렇습니다.
현재 제 머리 스타일은 말입니다...
북한에 김정은 처럼 잘라 주세요
라고 주문했다면 100% 만족했을 그런 머리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
원래 다니던 곳에 가서 파마를 하기 위해... 잠시 시간 벌이용으로 조금 자르려는거였는데
앞으로 2달은 기다려야 -_-;;
파마를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