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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먼저왔으니 내가먼저탈꺼야
게시물ID : menbung_23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인뎅
추천 : 0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02 16:25:31
아침에 일어난일이나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어젯밤에 산 내..아이라이너 실수로 엎어서 바닥에 까는 패드에 묻음.... 
황토가 함유됬다고 했나? 암튼 엄마가 아끼는 건데 검게 자국을 만들어놈 
아 망했다와 함께 빨리 치움... 이미 물이 들어서 세탁을 해야 될 것 같긴한데 
휴지랑 수건으로 두두려서 닦아내긴 함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엄청 뭐라하실듯 ㅠㅡㅠ)

암튼 그거 닦다가 버스탈시간을 놓지고 택시를 타야하는 시간이 됨 
나는 부랴부랴준비해서 집앞에 대로보다 작은 골목으로 나감

주변에 택시회사도 있고 여기는 번화가에서 10~15분정도 떨어져있어서 
택시를 사람들이 많이 탐 그래서 아저씨들이 여기는 택시가 많이는 아니여도 계속다니는 곳임

예전에 택시기사분이 팔을 크게크게 저으면 잘보이기 때문에 곧장 그사람한테 간다고 함 
그래서 택시 빨리잡을수있다는 꿀팁을 기억하면서 
저기 언덕위에서 내려오는 택시를 향해 팔을 위아래 위위아래로 마구흔들었음 

그랬더니 50미터쯤 옆에있던 여자가 다가오더니 
"저기요 제가 먼저왔으니깐 제가 먼저 탈꺼에요"이러는 거임.... 

응???? 이게 뭔소리지? 하면서 1차 멘붕이 왔음 
그리고 그차가 내앞을 섰는데 여자가 날밀치고 그차를 탓음........

당황 어이 분노 ..등등 그 짧은 순간에 많은 감정을 느꼈음.....하...... 

여기는 줄서서타는게 아니기때문에 택시기사분이 찜하는 사람 순으로 태워주는 거임 
뭐 콜로세움이 있을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부탁하는 거였으면 그냥 알았다고 양보를 했겠지만 ㅜㅜ

암튼 서러운 날이네요 ㅠㅠ 내가 별잘못한건 아닌데..
출처 오늘아침 내집 아파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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