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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때문에 열 받는 세입자.주차 (조언들 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게시물ID : menbung_23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nmangs
추천 : 2
조회수 : 166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9/03 09:55:32
저는 세입자입니다.
남양주시 어느 신도시의 신축빌라에 신접을 차리고 살고 있죠.
2년을 살았고, 앞으로 2년 더 계약하기로 집주인과 구두로 이야기가 끝난 상황입니다.
저희 동네는 개발된지 오래지 않은 곳으로, 아직은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는 것 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동네입니다.
집 또한 비록 월세지만, 저희 부부가 살기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빌라 또는 다세대 주택들에서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주차문제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건물은 1층이 상가, 2~4층까지 6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일반주택입니다.
상가를 제외한 나머지 세입자들끼리는 주차문제, 전혀 없습니다. 서로 주차문제로 대화를 딱히 한적이 없지만, 나름 서로 양보하면서 아주 만족스럽게 주차문제가 정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네.. 문제는 1층 상가입니다.
1층을 반으로 나누어 한집은 곱창집, 한집은 노가리집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가게 주인들 또한 세입자구요.

그 상가들 주위로 건물 주차라인이 총 6개가 있습니다. 라인을 잘 쓰면 대략 9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구요, 라인 없는 보도블럭까지 활용한다면 4대는 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공간들은 가게하는 분들이 데크를 깔고 어닝을 설치하여 가게 공간으로 활용하여 주차하기 어렵구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보도블럭위에 데크를 설치하여 영업하는건... 불법이죠.,.. 거기에 더해 거대한 입간판(공기주입식의.. 명칭이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을 상당히 애매한 곳에 두어 주차는 커녕 보행에도 불편이 있는 상태죠...
 
주차라인은 건물 옆쪽으로 앞뒤로 2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라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건물 안쪽으로 구성되어있는 주차공간이 마찬가지로 2대가 앞뒤로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구요, 곱창집 전면으로 주차라인이 가로로 2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차가1대씩 있는 상황이고, 주차공간은 조금 부족합니다. 심지어 1층에는 상가가 2개나 존재하구요.
그중 노가리집은 오는 고객들이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곱창집은 차를 가지고 오는 고객이 많은 편이구요.

네. 곱창집이 문제입니다. 저희 건물은 건축법상 한세대당 0.7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되도록 규정 되어있습니다.
세입자의 차는 총 6대가 있습니다. 이중 1대는 주차문제 때문에 지쳤는지, 아예 다른 장소에 주차를 하는 듯 합니다.
한대는 평일엔 거의 운행이 되지 않아 건물옆쪽 라인 중 뒤쪽에 주차하구요, 앞쪽은 주차시간에 따라 저희차나 다른 1곳의 차가 주차됩니다.
그리고 건물 안쪽으로 구성되어있는 주차라인 2곳. 여기서부터 짜증나기 시작하는게,
안쪽으로 식당이 쓰는 화장실이 연결되어 있고 곱창집의 주방문이 열고 닫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라인중 뒤쪽은 곱창집이 이것저것 짐을 두고 쓰는 바람에 활용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한대밖에 더 못 뎁니다. 그래서 그곳 한군데를 다른 곳의 차가 주차를 하죠.

자 이제 가게 전면 가로로 길게 주차라인이 2군데가 있습니다.
그런에 이곳은 차를 대각선으로 비틀어 데면 총 3대까지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곱창집에서 손님들 차가 많으니 대각선으로 주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Why not?  저희 어머니께서도 경남 양산이라는 곳에서 식당을 하십니다. 상가건물이구요. 장사하는 사람들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합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말이죠, 짜증나는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곱창집 주인이 항상 본인차를 그 중 한곳에 주차를 한다는 겁니다.(차도 커요... 벤츠더군요) 비틀어 데서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중, 1곳을 곱창집 주인이 차지합니다. 그럼 3군데가 남네요. 보통 저녁 8시경 도착해보면 많으면 손님차로 꽉차있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다른 곳을 찾아 주차했다가 10~11시경 다시나와 차를 집앞에 뎁니다. 없으면 그곳 중 한두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물론 그시간대에 다른 주차라인자리는 거의 자리가 없구요.

그러면 당연히 그 남는 공간에 주차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아니 주차하는 거죠. 저도 엄연히 정당한 값을 치르고 건물에 입주하여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입니다. 1대를 온전하게 보존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리가 있을 때 내 집앞에 내가 내 차를 주차하겠다는 것 뿐입니다. 차도 준중형이라 벤츠처럼 크지도 않구요, 심지어 차가 2대씩 있다거나 하지도 않아요.
1대. 와이프랑 같이 타고 출퇴근하는 내 차 1대 주차하고 싶다구요. 손님이 많아 주차공간이 없으면 짜증은 나지만 장사하는 집이려니 하고 다른데 뎁니다. 멀리요...그러고는 잘밤에 나와 다시 주차합니다.... 이 정도면 제 생각엔 충분히 우리가 더 많이 양보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보시는 분들 생각엔 아닌가요? 제가 더 양보해야하는건가요? ㅜㅜ

그런데 장사하는 곱창집 주인은 떡하니 가게앞에 자기차를 데놓습니다.... 심지어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사장이 오면 그차도 또 뎁니다. 심지어 주방아줌마도 차를 뎁디다...3대를 말이죠... 물론 이 문제는 한번 싸워서 정리는 하긴 했습니다만... 그때 이사람들이 하는말이....
자기들은 상가라 더 많은 월세를 내니 주차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허...

자 다 좋습니다. 거기까지 어쨌든 정리는 어찌어찌 했습니다.

몇 번 부딪히며 좋은말로 장사하는 당신들 상황을 이해하니 우리가 양보할만큼 하겠다.
자리가 있을때는 다른 고객차들이 주차할 수 있게 최대한 대각선으로 꺽어 주차하겠고, 손님이 많아 자리가 없으면 다른 곳에 주차를 해주겠다.
물론 장사하는 사람들이 본인차를 가게앞에 떡하니 주차하고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으나 그것도 이해하겠다. 자리가 있을 때 우리차 1대만 주차하겠다...(그때마다 곱창주인은 자기들이 월세를 더 많이 내니, 집주인하고 얘기하라느니, ㅈㄹㅈㄹ.....ㅅㅂ)

그렇게 정리하고 짜증도 나는 상황이 많았지만 그냥 참으면서 양보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평소와 같이 퇴근해서 자리가 가게 앞쪽 라인에 한대 정도 공간이 있길레 주차하고 내렸는데.... 그 주방아줌마가 나와서 그럽디다.
 차를 다른데 데달라고..
그래서 그냥 쌩까고 올라갈려는 이번엔 곱창집 여사장이 나와 그럽디다.
“여기 우리가 집주인이랑 재계약 하면서 주차라인 2개를 온전히 우리가 쓰는 걸로 계약했으니, 영업중엔 이곳에 주차하지 말아라”

??????????????????????????????????????????? 욕 좀 하겠습니다.
아니  시바 이게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린가??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 계약했다던 계약서를 보여주고 집주인한테 우리보고 직접 전화하라고 전해라”
이랬더니, “니들이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라” 그래서 “우리가 왜 직접하나 귀찮으니 당신들이 해라”아 혈압....ㅅㅂ..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했습니다. 바쁘신지 안받으시더군요.
부동산으로 전화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니 부동산 사장도 혀를 차더군요.
제가 불만을 토로하자 그 부동산 사장님은 조곤조곤 제 말을 잘 들어주시면서 저와 공감해주셨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자기차를 그렇게 떡하게 주차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서로 양보하면서 해야하는 데 그 곱창집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아닌거 같다. 계속 그렇게 못되게 나오면 똑같이 응수해줘라(불법 입간판, 보도블럭위 불법데크 설치와 영업으로 민원!!!) 등 잘 이야기 해주시더라구요.(물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는 입장인걸 알기에 해결책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그렇죠... 제가 생각하는 상식이 맞는거죠....
조금 화를 삭힌 후 그냥 차는 주차해놓은 채 집으로 올라와서 다시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안받으셔서 문자를 남겼습니다.
여쭤볼게 있으니 시간 되시면 연락주시라고.... 집주인분들이 연세 많으신 노부부시라 최대한 공손하게 말씀드렸습니다.
30분 쯤 후 전화를 주셨더군요.
공손히 인사를 드린 후 대략의 상황을 설명드리며, “정말 재계약 하시며 주차라인2군데를 곱창집이 다 쓰도록 계약하셨는지요?” 라고...

집주인분이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할 리가 있냐고, 심지어 아직 재계약 하지도 않았다고....

아.................혈압이 혈압이..... 당장 뛰쳐내려가 뒤집어 엎고 싶었으나, 집주인이 전화를 해볼테니 서로 잘 협의해서 잘 지내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신게 있어 참았습니다.
 
하..쓰다보니 열받아서 두서없이 주절주절이 되었네요.
 
집 없는 서러움이 이런거인가도 싶은데, 그런 설움이 집주인한테 받는 것도 아니고 같은 세입자 때문에 받다니....

지들 데크영업하는 것 때문에 나는 냄새 때문에 여름에는 창문도 제대로 못열고, 시끄러운거 참아주고, 주차하는 것 까지 그만큼 양보했는데(주차라인에 지들 짐 두는거, 차를 다른데 주차하게 하거나 도로를 걸쳐 삐뚤하게 주차하는것 등)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제는 개구라를 치면서 주차공간을 독식하려하다니....

너무 열이 뻗쳐서 오늘부터 저는 데크와 입간판 민원을 엄청 넣을려고 합니다.
지금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이 ㅜㅜ  그리고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되겠죠.....
 
아..이럴땐 정말 어찌 해결해야할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해결하신 경험이 있으신분들... 그 경험을 좀 저에게 나누어주시지 않으시겠는지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잘 해봐서 사이다게시판에 쉬원한 후기 한번 남기고 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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