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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보멍게머저리똥개야 ㅜㅜ 보이스피싱 당할뻔했어여
게시물ID : menbung_23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멍젤리
추천 : 2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09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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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같이 편의점 운영을 하는데
정산금 챙겨서 입금하려고 버스타서 바로 한 정거장 앞에서 내리려는 순간 전화가 왔어여
 
02-6204-0411
(적어두 되겠져? 어차피 다른번호로 전화할 것 같지만)
 
젊은 남자고 서울지검 어디어디에 있는 누구라고 하는데 이정일 이던가? 아마 가명일듯
김대수 라는 사람이 내 명의도용해서 불법계좌 만들어서 이용했다고
명의도용 문제로 전화줬다고 ㅜㅜ
처음에 제 이름 말해서 저도 모르게 당황...여태까지 이런 전화가 한 번도 없었거든요
 
내려가지고 자초지종을 듣는데 여기서부터 당황 ㅜㅜ
막 얘기하면서 녹취되니까 제대로 말해야된다면서 제대로 안하면 기각된다고 ㅜㅜ
겁내 자세하게 다 말해줬어여 ㅜㅜ; 지금 계좌있는 은행 다 말하라고 해서 다 말하고
펀드나 주식 있냐고 해서 없다고 하고 ㅜㅜ
 
계좌에 얼마나 돈 있냐고 혹시 누가 돈 빼내가거나 그러지 않냐고
그런적은 없는 것 같고 일단 계좌에는 얼마얼마 있다...
작년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증여받은 돈이 있었는데 설마 이게 출처 불분명하다고 불이익 당할까봐 증여 받은거라고 ㅜㅜ
얼마있다 하니까 막 꼬치꼬치 캐물었어여...(액수가 좀 큰 편 천단위정도;...)
입출금에는 400 ~500정도 있다니까 현금으로요? 현금으로요? 이 지랄 하면서 물어보더라구요 ㅜㅜ;;
그러더니 담당검사 연결해준다고 끊지말라고
 
검사라는 사람 겁내 -_-; 뭐라해야되지 거만하다 해야하나
사건번호 제대로 못외우니까 네? 2014가 아니구요? 이러면서 다그침
2014조사1005호 안건 이랬어요
 
지금 어디냐고 하니까 밖이라고
메모도 제대로 안해놨냐고 뭐라하고ㅜㅜ 집에 간다고하니까
공문을 본인이 확인해야된다면서 사건번호로 조회 가능하다면서 가서 조회해서 인지해야한다고
 
집에 도착하니까 남편 있는데 남편이 제가 당황해서 막 전화받으니까;
따라와서 무슨일이냐고 하는데 저는 사고회로 정지...
그 시키는 옆에 누구냐고 옆에 누구있으면 제3자니까 다 말해줘야 한다고
말해주니까 -ㅅ-;; 왠지 급박하게 컴퓨터로 가라고 하고 인터넷되냐고 하고
주소 불러주더라구요..
그 주소 입력하니까 대검찰청 홈페이지 뜨고 나의 사건 조회 있으니까 조회하라고 ㅜㅜ
멍~청~하게!!!! 주민번호랑 이름 입력하고 ㅡㅜ
 
남편은 막 옆에서 하지말라고 입력하지말라고
옆에서 컴터 키더니 주소 다르다는거 보여주고
저는 그때서야 정신을 차렸죠
 
저기요 주소가 다른데 이거 뭐예요? 하니까
 
뭐라뭐라 설명하면서 이건 따로 자기가 뭐한거라고 ,,,(기억도 안나네)
 
남편은 옆에서 끊으라고 막 하길래 끊었죠
.....
 
 
 
 
 
 
ㅜㅜ 네 맞습니다 저는 보이스피싱에 당한겁니다...
ㅜㅜ 평소에 보이스피싱은 남일 같았는데...제가 당한거에요
일단은 모르는 번호라 안받으려고 했는데 그 날 따라 왜 받았는지 ㅜㅜ 재수없게
그리고 제 이름을 또박또박 말한거 자체가 너무 충격이었어요
 
일단 전화해서 그렇게 조사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건데;
당황하니까 이성이 마비가 되더라구요...
-  ㅂ-; 공익광고로 절대로 전화로 뭐하지 않는다. 인터넷 글보면 공문을 우편으로 보낸다 그러는데...
 
제가 왜 그랬는지...ㅜㅜ 멍청한가봐요오오오오오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말 되게 잘해요...
ㅡㅡ;당황해서 그렇게 들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왜 당하는지 저는 실감했어요
허점은 있겠지만 ....ㅜㅜ
 
가장 걱정되는건 제가 어디어디에 계좌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금액이 얼마나 있는지
이걸 알려줬다는게 너무 걱정돼요;;
물론 보이스피싱 콜센터에 전화했더니 계좌랑 비밀번호 보안카드 이런거 입력 안한게 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름이랑 주민번호 입력한걸로는 별 피해 없을거라면서 ㅜㅜ;;
ㅜㅜ 찜찜해라
 
 
일단은 길거리에서 당황하면서 큰소리로 말한거...안자랑
남편한테 혼난거 안자랑...
ㅜㅜ
 
 
 
 
 
 
글고 이정일인가하고 검사 라는 시키 ㅜㅡ 이 글 볼 일 없겠지만
나쁜새키들...그리고 검사인지 뭔지 사칭한 시키야 뭐?
남편이 옆에서 말이 많네요? 개호로시키...길가다가 자빠져서 디져라 나쁜시키야 ㅜㅜ
 
 
여러분도 ...
저같이 어리숙한 분들은 없겠지만 조심하셔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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