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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겪었던 중고거래 사기?썰
게시물ID : menbung_23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무버
추천 : 0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1 15: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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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어렸을 때 중고거래를 참 많이 했음
한정된 용돈으로 까까사먹고 놀러다니기가 힘들어서
그동안 모아온 만화책과 소설책을 야금야금 팔아서 옷도사고 영화도보고 친구들이랑 놀러도다녔을 때임
 
 
평소엔 언제나 완벽한 거래(선입금후배송당일발송배달오키!)를 해왔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게시글올려놓고 집에서 게임하고있었는데 전화가왔음
아무생각없이 전화를 받았는데 어떤 남자(고딩정도예상)가 내가 올린 만화책을 사고싶다고 하는거임
근데 단 한 번도 중고거래를 전화로 딜(?)했던 적이 없어서 당황했음
항상 쪽지나 문자로만 거래를했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금액은 얼마고 입금해주시면 물건보내드린다고했음
 
 
근데 이 남자가 슬슬 밑밥을 깔기시작했음
누가 선입금하고 물건받냐고 물건 먼저 보내줘야 돈을주지!
사기꾼일 수도 있지 않느냐
물건 먼저 보내줘라
...
..
.
 
 
어린 본인은 그 말에 곧이곧대로 넘어감
물론 안된다고도하고 뭐 이런저런 말을 하긴했는데..
결국 나름대로 합의점찾은 게 물건보내고 운송장 주면 택배받기전이지만 송금을 해주겠다..이거였음
 
 
그래서 진짜 돈도 안받고 물건을 보내줌 심지어 택배비 선불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나한테 화가나네 왤케 신박한 호구인지..
 
 
어쨋든 그렇게 물건을 보내고 운송장이랑 계좌를 보냈는데도 입금이안됨
당연히 나는 전화를검
뭐 물건을 받고 돈을 주겠다는거임 그래서 안된다고 바로 보내달라고함
근데 물건 받지도않았는데 돈을 어떻게주냐~~하면서 자꾸 돈 안주려고하고 자꾸 전화끊음
 
 
시간이 자꾸 흐름 계속 전화함 자꾸 전화끊음 운송장 조회해보니까 택배는 이미 수취된걸로 나옴 근데도 돈을 안줌..
빡쳐서 따져야하는데 나는 멍청하고 순한 심지어 눈물까지 많은 중딩이였음...
 
그래서 전화를해서 움.....
 
"흑....흡...쥬신다고..흡...해쨔..흑..나여..흑흑...왜..흐..ㅎㄱ안..흐극"
 
 
이렇게 말함 글로 써서 그렇지 진짜 뭐라고하지 조인성이 주먹 입에넣고 흐느끼는것마냥
참는다고 참으면서 말한건데 우는 게 너무 티났나봄
사기꾼이 당황하면서 " 아니..돈 안준단게아니고..왜 울고그래;;;;"대충 이런 늬앙스로 말을함
 
근데 돈을 다 주겠단 소리는 또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냐고 묻더니 좀 만 깎아달래... 얼척없음..
하지만 당시에 너무 지치고 힘든 마음(진짜 한 일주일?정도 끌어서 넘 힘들었음)에 3만원인가 5만원인가 암튼 그정도에 팔던 만화책을
걍 만원에 해준다고하고 만원만 받고 거래를 종결시켰음
 
 
지금 생각해보니 사기꾼도 뭔가 어리숙한게 활동(?)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기꾼이였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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