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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가 공원에서 울고있엇다, 아이와 함께
게시물ID : menbung_24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GK
추천 : 10
조회수 : 959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10/06 22:26:32
정작 나는 엄마가 내 돈을 천원을 쓰던 십만원을 쓰던

굳이 나에게 말할필요 없이 마음대로 쓰라고 하지만 

엄마는 항상 자신이 돈 쓰는곳을 나에게 허락 맡는다

그런데 오늘은 말도 없이 약국에서 3700원치 카드를 쓴것이다

얼마를 어떻게 썻는지는 상관없다

그런데 뜬금없이 약국에 가다니, 혹시 아픈게 아닌가 하여 물어보았다

엄마가 산책도중 젊은 남자가 무릎이 까져 울고있는 아이를 달래주고 있더란다

그리고 공원을 한바퀴 돌때까지 치료는 안해주고 달래만 주고 있고

두바퀴 돌아 만날때는 아이를 안고 달래는채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더란다

무슨일인가 싶어 젊은 남자에게 말을 걸자

27살인 젊은 아빠는 당장 약국에가서 아이 반창고 살 돈이 없어 쩔쩔매고 있더란다

게다가 어렵게 들어간 약국에서는 처음보는 남자에게 외상을 해주지 않아

밖에 나와서 이렇게 있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불쌍히 여긴 엄마는 천원짜리 하나 쥐어주려다가

그냥 그 남자 손을 잡고 약국에 들어가

소독약과 치료에 필요한 것들을 사주었다고 한다

그중에 부인은 어디갔냐고 물으니

아이를 낳은지 8개월만에 도망갔다고 한다

애초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형편도 안되지만

아이가 혼자 있는걸 무서워해

잠깐 잠깐씩 인력에 나가 푼돈을 벌어오는데

요즘 인력에 일거리가 없어 몇일 놀고있다고 했다

젊은 아빠는 너무나 고맙다고 어디사시는지 알려주시면 사례를 꼭 하겟다고 했지만

엄마는 그냥 댓다고 돌아왔다고 한다

집에서 밥이라도 먹이지 그랬냐는 내 질문에

마음같아서는 그러고 싶었지만 또 요즘 알수없는 세상이다 보니 

선뜻 집을 알러주기가 무서웠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생각이 지나친지는 모르겠지만

불과 몇달전에는 장보고 오는 엄마를 항상 추적하여

빵하나 내놔라고 반협박을 일삼은 젊은 백수 부부도 있엇다, 실제로...

뭐 좋은일 해도, 안해도 찝찝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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