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어난 일입니다.
오늘도 늦은 밤에 열심히 공원을 뛰고 들어오는길에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잠시 카톡 체크하고 문 열면서
2시간 격한 운동으로 숙성된 빵구를 힘차게 내뿜었습니다.
크~ 시원하다 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순간
뒤에서 인기척이 있어서 뒤돌아봤는데
어떤 여성분께서 3미터정도 간격을 유지하면서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계시더군요.
x발?!
저는 최대한 태연한 척 하면서 엘리베이터로 다가갔습니다.
그 순간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이분 혹시 엘리베이터 타시는건 아닌지
혹시 일부러 안타신다면 눈치를까신건지
안그래도 운동하고난뒤라 옷차림도 엉망이고 얼굴도 머리도 땀범벅이라
완전 거지꼴 미친놈처럼 보였을거에요.
왕쪽팔림을 뒤로 하고 최대한 태연한 척 하며 걷고있는데 다행히도 1층 사시는 분이더군요
아 쪽팔려 진짜..
솔직히 못 들었을수도 있겠지 라고 위안을 합니다만,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는 저도 몰라요
왜냐면 쓰빡 난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고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