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짜증나고 어이는없는데 말해서 풀만한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써야겠어요..
글이 꽤 길어질 지도몰라요..
그간 짜증났던걸 다 쓰는거니까요..
노래방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이 노래방은요.. 좀 커요ㅋ
6층짜리 건물이에요
처음에 면접보러 들어가기전에도 와..크네 하고 들어갔었는데ㅋ
일하다보니까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진짜 썩어문드러진 곳이라는걸
한달후에 깨달음(여기서 그만뒀었어야 했는데..)
일단, 면접보러가서 뭐 계약서 그런거 없이 구두로 면접을 봤지요
오후 6시 출근 새벽4시 퇴근
월급 160 10시간 근무
아 귀찮다 음슴체 쓸께요
뭐.. 이런 조건이였음
처음엔 알바를 구한다해서 갔는데 직원을 하라니..
밤일은 꺼려지는 것도 있고해서 맘에 안들었지만.. 뭐 그냥 수락했음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우리가게는 5층으로 되어있음
6층 - 주방
5층 - 도우미
4층 - 주점
3층 - 주점
2층 - 일반 노래방
1층 - 카운터
대충 이런식으로 되어있음.
그렇게 일을 시작하는데 처음 배정 받은 층은 2층임.
그냥 보통 노래방이라고 생각하면 됨
손님오면 그냥 안내해주고.. 음료수 갖다달라하면 계산해서 갖다주고..뭐 그냥 힘들지도 않고 처음엔 할만했음
근데 이제 3,4층은 직원 혼자서 보는 층인데, 그 당시 어떤 형이 하나있었음ㅋ
바쁘면 가끔씩 올라가서 3,4층 치우는 거나 설거지 도와주는데
어쩔때 보면 진짜 일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생각이 들때가 많았음
이유가뭐냐면 일화가 하나있는데, 짧게 설명함
3층에 손님3팀, 주문 및 서빙을 다 나간상태, 나간 테이블X
4층 나간 팀이 6팀 다 치우고 설거지까지해야함.
4층 올라가서 포스확인 하니까 3층엔 손님이 없는게 확인이 되서, 3층으로 내려가봄.
탕비실(직원 대기실)근처로 가서 슬쩍 보니까 걍 담배피면서 핸드폰 하는중
뭐하세요? 하려다 니가 언제올라오나 보자 하는식으로 4층 천천히 치움, 한번도 안올라옴,
설거지 다 끝날때즘 와서 아..진짜 미안하다.. 치울꺼 많았지..?
걍 쌩까고 내려감
뭐 이런게 있는데, 결국은 이 사람은 5천원 삥땅치다 걸려서 짤림
그리고 내가 3,4층을 보게됌.
이건 첫번째 넋두리고...
두번째는
우리 사장은 참 가게를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인 것 같음
잠깐 가게왔다가 다시 퇴근하긴 하는데,
어느정도냐면, 너무 신경을 잘써서 직원이 퇴근시간이 됬는데도 연장근무를 시킴.
추가수당? 그딴거 없음 4시돼서 들어오는 손님한테 영업끝났습니다~
하면 쌍욕을 할 정도
가게 안와도 핸드폰 CCTV연동시켜서 그걸로 보다가 주말에 일찍끝내면 전화해서 욕함
일한지 한달 됐나? 연장근무 이틀연속 시키길래
빡쳐서 피켓 엘리베이터에 던지고 집에감.
그 다음날 사장이 나보더니 어제 얘기들었다고
맘잡고 열심히 해보라함 "예" 하고 걍 3층으로 올라감
그리고 며칠있다가 상무랑 얘기함,
이건 아닌것 같다고, 퇴근시간 정해져있는건데 왜 퇴근못하고
손님한테 마감입니다 하는게 왜 욕을 먹어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상무 曰 : 그냥 일하다보면 늦게끝날수도 있는거고 일찍끝날수도 있는거지 않냐
나 : 내가 언제 연장근무해서 수당을 더 챙겨달라했냐 뭘 해달라했냐
알바라면 시급이니까 일한만큼 받을수있지만 직원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일하는거 아니냐
상무 曰 : 사장님 계실때만 그렇게 끝나는거니 이해해달라,
그리고 어떻게 일하는데 딱 4시에 맞춰서 끝내주냐
나 : 4시에 맞춰서 끝내달라는게 아니다 내가 하는 말은 신경 써줄수 없겠냐 이말이다.
상무 曰 : 그럼 최대한 4시 언저리에 맞춰서 퇴근시켜주겠다. 신경써주겠다.
사장님이랑도 얘기해보겠다. 근데 만약에 안돼면 뭐 어쩔수없지
절이싫으면 중이 떠나가는거니까
나 : 아 알고있다, 건의 헀는데 안돼면 걍 나가겠다.
대충 이렇게 끝내고, 며칠후에 사장이 날 부름,
연장근무에 대한 얘기를함 ㅋ 간단하게 설명함
사장의 입장 : 나는 직원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가게를 더 생각한다.
그리고 청소아줌마 쓰는 이유가 뭐겠냐( 청소아줌마가 따로있어서 마감후에 청소함)
너내 일하느라 힘든데 청소까지하면 힘드니까 일부러 돈들여가면서 쓰는거다.
그러니까 너내도 그만큼 더 일해줘야지ㅋ
이런식으로 얘기함
내 입장 : 직원은 퇴근시간이 정해져있는데 말이 안돼지 않냐, 퇴근시간 최대한 신경써줘라
결과는..? 말이 안통함ㅋ 사장은 계속 자기는 직원을 신경쓰지않고 가게를 신경쓰는 입장이라함ㅋ
대충 얘기끝내고 11월까지만 일해야겠다 생각함.
세번째
저저번주의 일임
그주는 정말 힘겨운 한주였음
부장이 토일월 휴가였음.
목요일에 퇴근하고? 친구랑 싸우고 뭐 경찰서 갔다가 벌금물어옴
사장이 귀가시킴
근데 일하다 다른 직원이 카톡한내용 말하는거 듣는데
룸싸롱갔다고함
목금토일 4일 쉼.. 너무 바빴음
월요일에 출근해서 미안하단말도 안함ㅋ
뭐..그래 표현에 인색한 사람일수도있지만 적어도 미안하다는 말은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었음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이다... 이 긴글을 끝낼수있어..
네번째는 오늘인데.. 퇴근하고 나서 화가 너무남.....,.......
월급이 10일임
근데 오늘은 16일 금요일임
10일 11일은 토,일이니까 안들어온거? 이해해 그럴수도있어,
근데 지금은 금요일? 뭐함 도대체?
참다참다 오늘 퇴근하기전에 부장한테 물어봄
나 : 월급이 안들어오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건가요?
부장 : 아직도 안들어왔어?
나 : 네
부장 : 상무님한테 가서 얘기해봐
올라감ㅋ
나 : 상무님
상무 : 어, 왜?
나 : 월급이 안들어왔네요
상무 : 뭐야 넣었는데?
나: 안들어왔는데요
상무 : 이상하다.. 넣었는데 다른애들도 다들어갔는데..
나 : 다른사람들은 넣어줬어요? 근데 전 안들어왔어요..
상무 : 알았어 내일 사장님한테 얘기해볼께
나 : 네
엘리베이터 타러가는길에 뒤에서 상무가 에이 개새끼.. 라고하는걸 들었는데
뭐 내가 아닐수도있으니까 쿨하게 넘어감
근데 진짜 화가나는건 다른 직원은 이미 하루 이틀전에 월급이 다들어갔는데
나는 아직도 안넣었다는거임,
월급 들어가는 직원이 총 나까지 세명인데
한명 월급 넣는걸 까먹을수 있을까?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야되는거임?
진짜 화가남...하...그냥 맥주나 마셔야겠네요..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일은 이번달까지한다고 얘기했으니까
지금당장은 2주만 참고 해야겠다 생각중이에요..
여기에 쓰니까 좀 위안이 되는것 같네요ㅋ
오유여러분..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