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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보러 오라는 전화
게시물ID : menbung_247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델몬트쥬스
추천 : 1
조회수 : 132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26 17:27:37

저는 회사를 다니다가 2주전에 그만두고
채용사이트 여기저기에 이력서 올려놓고
몇군데 면접도 보고 있었습니다.

구직자들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지역번호 02-로 시작되는 전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주 상냥하게 받습니다.

30대 남성분께서 
'OOO씨 맞으세요? ' 라고 앙칼지게 묻길래
'네 맞습니다~' 하니까
'이력서보고 연락드리는데 혹시 근무중이세요?'
라고 묻습니다 ㅋㅋㅋ
이력서에 떡하니 퇴사일자 써놨는데
왜 저런 걸 묻나 했지만
퇴사했고 아직 구직중이라고 했더니

'주변에서 사람소리 시끌시끌한 것 같은데?
진짜 업무중 아니죠?' 라고 묻길래
'택시 타고 있어서 네비게이션 소리가 그렇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라고 답변했죠.

그러더니 수요일 5시 면접 어때요? 묻길래
제가 죄송하지만 어디서 연락주신건가요?
물어봤더니 상당히 기분나쁘게
'하 왜요? 여기 말고 이력서 되~~~게 많이 넣었나보네?' 라고 하면서 비아냥 거립니다 ㅋㅋ

실제로는 3개밖에 안 넣었고 
채용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놔서
온갖 보험회사, 학습지 회사에서 연락와서
그런 곳인가 싶어서 여쭤본건데
되게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그리고 구직자가 한 회사만 해바라기처럼
넣고 기다리길 바라는건지 뭔지 ...

저도 사회 생활 해봤지만 보통은 전화할 때
'OO회사 OOO부 김대리입니다. 
혹시 OOO씨 핸드폰 맞나요?'
라고 묻는 게 먼저가 아닌지.

어쨌든 이 인사직원은 여기서부터 빈정이
상했는지 내일 면접 오후에 볼건데
혹시 못올거면 닥쳐서 연락오지말고
아무 말 안 할테니 제발 일찍 좀 전화하라고
막 쏘아붙이네요.

이 회사에 대해서 정말 좋은 이미지 가지고 있고
사실 많이 연락 기다렸던 곳이었는데
너무너무 실망스러워요.

뒤돌아서면 자기 고객이 되는 건데
벌써 자기 직원에게 하는 것 마냥 
갑스러운 말투에 생일날 비도 오고 
우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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